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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매직 프리킥 10대 비밀...왜 강한가?
그린빌나
2007. 2. 8. 13:59
ㆍ밝고 담대한 성격 ㆍ 자신감과 욕심 ㆍ 10여년 반복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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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의 프리킥이 적중률이 높은 이유는 뭘까. 이천수는 프리킥을 차기 전에 10가지 원칙을 지킨다.
일부러라도 웃어 보이는 것, 킥하는 순간 발목에 힘을 주는 것 등은 일반 선수들과는 완전히 다른 행태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로고가 보이게 공을 놓는 것이다.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천수만의 노하우 겸 비밀인 셈이다.
또 밝고 담대한 성격이 바탕이 된 자신감을 들 수 있다. 이천수는 뻔뻔하다 싶을 만큼 거리낌이 없고 욕심도 많다. 독일월드컵 토고전 프리킥 골도 이을용이 차려던 걸 대신 차서 얻은 결실이다. 코앞에 다가와 "형, 내가 차면 안 될까요"라며 애걸하니 이을용이 양보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넘치는 의욕이다. 자신을 '아시아의 베컴'이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니 그 자신감이 어느 정도인지는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10여년에 걸친 피나는 반복훈련이 딱히 흉내낼 수 없는 '이천수만의 감각'을 만들어낸 것이다. 프리킥한 공이 꺾여 떨어지는 지점까지 알 정도로 숙련이 되어 있다고 하니 말 다했다. 게다가 프리킥 위치에 따라 어느 정도의 각도와 어떤 감각으로 차야 하는지도 계산이 다 돼 있단다. '임팩트 순간 부드러우면서도 공에 힘을 싣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도 임 코치가 파악하고 있는 이천수만의 기술이다. <런던=임정식 기자 > d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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