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종교
세족례[洗足禮, washing of feet]
그린빌나
2007. 4. 4. 10:33
pedilavium.
성(聖) 주간(부활절 직전의 한 주간)의 세족 목요일에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성직자들이 행하거나, 다른 일부 교파에서 예배시간에 신자들이 행하는 종교
의식. |
초기 교회는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날 최후의 만찬 때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요한 13 : 1~15) 그 겸손과 자기를 버린 사랑을 본받기 위해 이 의식을
도입했다. 이 의식은 본래 팔레스타인 가정에서 종이나 주인의 아내가 손님
(샌들을 신고 먼지 많은 길을 걸어온)에게 행하는 환대의 행위였다.
사도 바울로는 이 관습을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 5장 10절에서
언급하고 있고, 성(聖) 아우구스티누스는 400년경에 쓴 편지에서 언급하고
있다. 로마(교황이 거행함)와 지방 교구에서 행해지던 세족 목요일 의식은
7세기 스페인 전례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몇몇 유럽 국가에서는 군주들
이나 왕가의 가족들이 이 세족 목요일이 되면 가난한 사람의 발을 씻기고
그들에게 선물을 주었다. 영국에서는 이러한 왕궁 행사가 종교개혁이 일어난
후에도 한동안 계속되었지만, 영국국교회에서는 1754년 이 의식을 폐지했다.
그러나 세족례는 아직도 몇몇 주교제 교회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다. 개신교
가운데 예배 때 세족례를 거행하는 교파로는 오순절파, 성결교파, 형제단,
하느님의 교회 등이 있다. 그러나 대다수 개신교 교회들은 이 의식을 행하지
않는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