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빌나 2007. 6. 28. 22:23




두메꽃 / 최민순詩


외딸고 높은 산 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 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첩첩 산중에
값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햇님만 내 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숨어 숨어서 피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