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묵상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연중19주간목요일)

그린빌나 2007. 8. 16. 17:29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큰돈을 빚진 사람이 탕감을 받았으나 정작 그는 아주 작은 돈을 갚지 못하는 동료를 용서하지 못하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누가 들어도 분개할 일입니다.
이러한 일은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평생 뒷바라지한 아내를 속이고 다른 여자와 사는 이가 있는가 하면, 금방 부도날 줄 알면서도 친구를 속이고 돈을 빌리는 이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남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내면서 고통을 안깁니다.
이러한 사람도 용서해야 될까요?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기에 용서는 크나큰 덕입니다. 옛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덕을 닦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희생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참았고, 먹고 싶은 것을 절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깨달음이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용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께서 이끌어 주시고 주님의 힘이 내리실 때까지 기도하며 인내해야 합니다. 어느 날 주님께서 도움의 은총으로 함께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