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충전소/유머게시판

내 이름은 안득기[安 得基 ]

그린빌나 2007. 11. 19. 16:43
 
안 득기(安得基)라는 이름의 고딩 학생이 수업시간에 떠들다 선생님께 들키서 불려 나갔다.

선생님 : 니 이름이 머꼬?
고 딩 : 안득깁니다.

선생님 : 안드끼나?? 좋아! 니 이,름,이,머,냐,꼬? 드끼제?(들리지)
고 딩 : 예!

선생님 : 이 자슥바라, 니 이름이 머라꼬 안 물어보나?
고 딩 : 안득깁니다.

선생님 : 안 듣끼나?
고 딩 : 예!

선생님 : 그라모 니 성(性)은 말고, 이름만 말해보그라.
고 딩 : 득깁니다.

선생님 : 듣기제? 그라모 성하고 이름하고 다 말해보그라.
고 딩 : 안 득깁니다!

선생님 : 안듣끼?? 이자슥이요? 그라모 이름만 말해보그라.
고 딩 : 득깁니다.

선생님 : 이 자슥 바라, 듣낀다캤다, 안듣낀다캤다. 니 시방 내한테 장난치나!!
고 딩 : 새임요, 그기 아인데요.

선생님 : 아이기는 머이가 아이라? 이 문디 자슥아, 반장은 퍼뜩 몽디이(몽둥이) 구해가 온나!!!!

껌을 질겅질겅 씹고있던 반장은 안 씹은척 입을 다물고 나간다.

반 장 : 새임예, 몽디 가 왔는데예!

선생님 : 이 머꼬? 몽디 가 오라카이, 쇠파이프를 가왔나? 하! 요시키 반장이라는 시키가...
즈그 칭구를 때리 직일라꼬 작정했꾸마, 야 시캬! 너 이반에 머꼬?

반 장 : 예??... 입안에... 껌인데예.........

선생님 : 머라꼬? 이 반에(班) 껌이라꼬? 느시키 둘이 낼로 갖꼬 노나 엉!?.......
.
.
.
.
그 날 반장과 득기는 죽도록 얻어 맞고 한 대 더 맞았다.
 
선생님 출석부를 확인해보니 정말 이름이 안 득기(安得基)가 아닌가..

미안해진 선생님이 득기에게 간단한 소원 한가지만 말해보라고 한다.

선생 : 득기야 샘이 미안해서 그라는데 니 원하는거 한가지 들어주께.

득기 : 개안심니더..

선생 : 말해바라..개안타..

득기 : 선생님 후회 없지에~~ 그람 선생님 똥침 한번만 찌르게 해주이소..

선생 : (머뭇머뭇하여) 그 으래...

선생님 자세를 취한 후 득기가 똥침을 정통으로 찔렀다.

너무 쎄게 찌른 나머지 선생님 당황해 하며 이렇게 외친다

선생 : 아이놈 득기야~~~~

득기 : 선생님 머라고 드끼아(득기야)고에~ -> 더 끼우란 애기로 들음

하며 힘껏 양손을 들어 올렸다는 훈훈한 사제 간의 이야기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