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들어 줘야 설득할 수 있다

그린빌나 2008. 10. 15. 13:19

미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카운슬러 중에는 의외로 현지 미국인이 많지 않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들이 오히려 인기가 많다. 왜 그럴까?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잘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한 주부가 찾아와서 자기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데 카운슬러는 자세히 알아듣지 못한다.

남편과 싸웠다는 이야기 아닌가 싶어 상대가 말하는 중간  중간 간단한 영어로 맞장구를 쳐준다. "오, 그래요?" "원, 세상에!" "당신 대단하군요." 그렇게 두어 시간 들어주고 나면, 고객은 두 손을 잡으며 "고맙다. 정말 시원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