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묵상

아프리카의 성자 故 이태석신부님

그린빌나 2010. 6. 11. 16:01

 


 

아직도 아프리카 톤즈로 돌아가

선교사역에 임하시고 계신듯

멍한 착각만이 들때가 많습니다

 

7년전

신부님의 혐력한답시고

나름 최선을 다하려했습니다만

 

실은 제가 더많이 깨어지고 낮아지고

낮아짐으로

기쁨 또한 체득하게해주신 참 고마운 하느님의 사람이였습니다

  

 


 

 

  말기의 암으로부터 몽이 점령당해

  무엇 하나 마음대로 하실 수 없던 암울함속에서도

  언제나 더 남을 배려하시던 모습,

  신부님 특유의 환한미소가 눈에 선합니다

 

  지난해 9월

  지상에서의 마지막 생신일 것이라 생각이되었습니다

  인천에서 이것 저것 음식을 장만하여 달려간

  양평 프란치스코수도원에 한달여 계실때의

  생일잔치의 모습입니다

 

  두번째 단식중이신지라

  암것도 드시진 못했지만

  더없이 기뻐하시던 모습...

 

  못내 아쉬워

  미역국물 두어 숫가락에

  배앓이를 심하게 하셨었지요..

 

  퉁퉁 부은 다리

  배가 자꾸 나와 보였을 즈음

 우려는 곧 눈앞에 닥쳐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셨었지요

   

 

 

사진이 너무 잘나왔다고

영화배우 같다고 하며

함게 웃어대던 저물녁이

이젠 그립습니다

   

치료하시는 내내

한번도 아프시다던 말씀이 없던 당신..

 

당신은 고통을 잘도 참는다고 하셨었지요..

그러나 제겐

끔찍히도 아프시던 

신부님의 그모습이 안잊혀집니다

 

좋으신하느님안에서

이제는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실 신부님을 알수있어서

참으로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정말 수고많으셨던 신부님

하느님 나라 그곳에서

편히쉬십시오...

 

4월11일 주일 오후8시

kbs스페샬에서 고이태석신부님을 재조명하는 방송을한답니다

위기가 가득한 그곳을 취재차 나서는 피디와 카메라감독을

공항에서 배웅하며

신부님 선종 전날 찍었던 사진을 쥐어줬습니다

 

그순간까지도 두고온 선교지 톤즈를 사랑하던 마음,

그곳에 오롯히 묻어둔 신부님의 체향을 다 캐어 오시라구요...

 

이땅의 수도성직자들을 위하여

특히 열악한 곳에서 사역에 임하시고 계실

선교수도성직자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합니다

<MSC 재속회윈이 올린 글입니다>

디터스도르프: 레퀴엠 다단조

Karl Ditters Dittersdorf (1739 - 1799)

1. Requiem aeternam, (전곡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