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묵상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

그린빌나 2010. 7. 8. 09:13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

 

오늘은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할 때, 그 안에 내포된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1코린 12,12-14.27-31의 말씀이 도움이 됩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말은 공동체 안에서 우리 각자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라는 뜻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나를 완전하게 사랑하시듯이 또 하나의 지체를 이루는 형제, 자매도 완전하게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공동체 안에서 나의 판단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한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그 형제, 자매 또한 하나의 지체로서 나와 함께 살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더 이상 형제, 자매들을 판단하고 미워하고 험담하느라 불필요한 힘을 낭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형제, 자매들의 부족한 점을 감싸주고 그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사랑의 힘이 이러한 믿음을 통하여 강해집니다. 이 의미를 이해하신다면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형제, 자매들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합니다. 한 주간 동안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고, 형제, 자매들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변화된 모습으로 만나기를 바랍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몸은 한 지체가 아니라 많은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하느님께서 교회 안에 세우신 이들은, 첫째가 사도들이고 둘째가 예언자들이며 셋째가 교사들입니다.

그다음은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 그다음은 병을 고치는 은사, 도와주는 은사, 지도하는 은사,

여러 가지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모두 사도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예언자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교사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기적을 일으킬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병을 고치는 은사를 가질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신령한 언어로 말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신령한 언어를 해석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내가 이제 여러분에게 더욱 뛰어난 길을 보여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