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묵상

[스크랩] 4,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린빌나 2010. 7. 21. 13:32

  30일(1-24) 이냐시오 영신수련을 ... 심흥보 (베드로)신부님

기도  

 

 

저는 양이오니, 주님은 저의 목자이십니다.

주님,

주님께서 저의 매 순간 매 자리에 함께 해주셨음을 저는 압니다.

제가 양이고자 했을 때 주님은 저의 목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께 다가서려고 했을 때 주님은 저를 끌어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을 알고자 했을 때 주님은 저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을 뵈옵고자 했을 때 주님은 저에게 드러내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을 느끼고자 했을 때 주님은 저를 안아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께 저를 바쳤을 때 주님은 주님 자신을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의 교리를 가르칠 때 주님의 지혜를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의 미사에 참례할 때 주님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의 성사에 참례할 때 주님의 권능을 주셨습니다.

제가 환자를 방문할 때 주님은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제가 사람들 앞에 섰을 때
주님은 제 입을 열어 당신을 찬미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제가 곤경 중에 있을 때 주님은 제 편을 들어 주셨습니다.

제가 악에게 시달리고 있을 때 주님은 제 대신 싸워 주셨습니다.

제가 분노와 갈등으로 밤을 지새울 때 주님은 휴식을 주셨습니다.

제가 혼자 있을 때 주님은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제가 고독해할 때 주님은 천사를 보내 주셨습니다.

제가 텅비고 허전해진 가슴으로 먹을 것을 찾아헤맬 때
주님은 말씀으로 배불려 주셨습니다.

제가 목말라 할 때 주님은 성체성사로 적셔 주셨습니다.

제가 실수했을 때 주님은 못 본 체해 주셨습니다.


 

제가 피곤에 지쳤을 때 주님은 제 대신 일해 주셨습니다.

제가 잘못했을 때 주님은 채워 주셨습니다.

제가 유혹 중에 있을 때 주님은 안쓰러워 어쩔 줄 모르셨습니다.

제가 유혹에 걸려 넘어졌을 때 주님은 다시 일으켜 주셨습니다.

제가 다시 또 범죄하였을 때 주님은 저와 함께 아파하셨습니다.


 

제가 거듭 범죄하여
수치감과 죄책감으로 시달리고 있을 때 주님은 저를 불러 주셨습니다.

제가 제 죄의 무게에 짓눌려 절망했을 때

주님은 저에게 생기를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 곁을 떠나 도망치고 싶을 때
주님은 성령의 힘으로 나를 휘감아 나도 모르는 새에
다시 주님 앞에 앉아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주님,

저는 지금 주님 앞에 와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을 더욱 더 깊이 알고

사랑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저를 휘감아 주님의 품 안에서 평안히 쉬게 해주십시오.

아멘.


 


 


 

            

      4.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말씀

하느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시편 51,3-21)

3     하느님 자비하시니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애련함이 크오시니 제 죄를 없이 하소서. 
4    
제 잘못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허물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


5     저는 제 죄를 알고 있사오며

       제 죄 항상 제 앞에 있삽나이다.
6     
주님께 오로지 주님께 죄를 얻었삽고 주님의 눈앞에서 죄를 지었사오니,
       판결하심 공정하고
심판에 휘지 않으심이 드러나리이다. 
7     보소서 저는 죄 중에 생겨났고

      제 어미가 죄 중에 저를 배었나이다.


8    주님은 마음의 진실을 반기시니

     가슴 깊이 슬기를 제게 가르치시나이다.
9   
히쏩의 채로써 제게 뿌려 주소서 저는 곧 깨끗하여지리이다.

     저를 씻어 주소서 눈에서 더 희어지리다.
10  
기쁨과 즐거움을 돌려주시어

     바수어진 뼈들이 춤추게 하소서.



11  
제 죄에서 주님 얼굴 돌이키시고

     제 모든 허물을 없애 주소서. 
12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센 정신을 새로 하소서.
13  
주님의 면전에서 날 내치지 마옵시고

      주님의 거룩한 얼을 거두지 마옵소서.
14  
주님 구원 그 기쁨을 제게 도로 주시고

      정성된 마음을 도로 굳혀 주소서.


15  
악인들에게 주님의 길을 가르치오리니

      죄인들이 주님께 돌아오리이다.
16  
하느님 절 구하시는 하느님이여 피 흘린 죄벌에서 저를 구하소서.

      제 혀가 주님 정의를 높이 일컬으오리다.
17  
주님 제 입시울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주님의 찬미 전하오리니,


18  
제사는 주님이 즐기지 않으시고,

     번제를 드리어도 받지 아니하시리이다.
19  
하느님 저의 제사는 통회의 정신

     하느님은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낮추 아니 보시나이다.


20  
주님 인자로이 시온을 돌보시고

      예루살렘의 성을 다시 쌓아 주소서.
21  
법다운 제사와 제물과 번제를 그때에 받으시리니

      그때에는 사람들이 송아지들을 주님 제단 위에 바치리이다.



관상

이 시편 51장은 다윗이 슬피 울며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던 시입니다.
사무엘 하권 11장 1절부터 12장 25절까지 나오듯이,
자기를 위해 전쟁에 나가 싸우는
부하 병사 우리야의 아내 바쎄바를 범한 파렴치한 다윗에게
나단 예언자를 통해 그의 죄를 보도록 지적해 주시고
회개하는 그를 용서해 주셔서 죄의 나락에서 건져주신 주님을 발견해 보십시오.

그리고 용서해 주시는 주님의 자비로 회개하여
다시 살 수 있도록 일으켜 바른 길로, 제 갈 길을 가도록 이끌어 주시는 주님께,
기꺼이 응답하여 자기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여
새로 나고자 하는 다윗의 용기와 큰 사람의 됨됨이도 함께 바라보십시오.



묵상

자비를 베풀어주시는 주님

오늘은 지난 우리 생활 속에서
주님께서 나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을 감격하여 눈물이 흘러나올 만큼 깊이 되새기십시오.
그리고 한편 주님께서 나를 그렇게 극진히 사랑해주셨는데 반하여
나는 제대로 보답하지도 못하고,
심지어는 주님을 잊거나 무시하고
배반하기까지 했던 나의 잘못을 뉘우치기 위한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갖는 이유는 다시 주님의 사랑을 내 안에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내 지난 순간 순간 중에 주님을 등지고 배반했던 기억들을 되새겨 보십시오.


부칙

지은 죄가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하지 말고,
먼저 주님의 사랑을 느끼도록 하십시오.
주님을 마주하고 주님의 사랑을 느끼면 자신의 죄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입니다.
사랑은 악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마치 빛이 어둠을 드러내고 몰아내듯이!

이 시간 동안 죄를 아파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십시오.

그러나 죄로 인해 낙담하거나
주님을 떠날 정도의 죄책감과 좌절감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오히려 죄의 뿌리와 죄를 가져오는 악의 유혹과
그 악을 반기는 내 안의 원죄적인 성향을 발견하도록 하십시오.
어느 유혹을 자주 받고 쉽게 빠지는지를 발견하도록 하십시오.
다른 측면에서 어떤 경우에 화를 내고,
어떤 경우에 쉽게 죄를 짓게 되는지 발견하십시오.
 

 

자신의 죄를 발견한 후에 그 죄를 바라보면서 주님께 기도하십시오.
"주님 저를 죄악에서 건져주소서."

단순한 죄가 아니라
고해성사를 볼 것이 있으면 신부님을 찾아가 성사를 보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죄에서 떠나 주님의 사랑 안에서 다시 나도록 하십시오.

참고로 에제키엘 36장 25절부터 29절까지에 나오는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새로워지도록 하십시오.
 


 자료 출처 : (바람과 구름님)
[자료제공]ㅡ 심흥보 (베드로) 신부님 ㅡ




 

 

 

 


출처 : 고운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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