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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x(Digital Internet Video eXpress)

그린빌나 2006. 4. 17. 17:02
 

고화질 동영상 TV를 시원하게 PC로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다운로드받아본 사람이라면 `디빅스'(Divx)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원래 디빅스(Divx; Digital Internet Video eXpress)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된 동영상 압축규격 MPEG4를 조작ㆍ변용한 동영상규격으로, 보통 영화 한편을 CD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높은 압축효율과 DVD에 버금가는 고해상도의 강점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실상의 표준규격으로 사용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이같은 디빅스 동영상을 TV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디빅스 전용 플레이어가 본격 출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에는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은 영화는 보통 15인치ㆍ17인치 크기의 모니터로 봐야 했으며, PC 본체를 거실로 옮기지 않는 한 거실 TV로 보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디빅스플레이어의 등장으로 PC에 저장된 영화를 디빅스플레이어에 옮겨 넣기만 하면 거실의 TVㆍ오디오ㆍ홈시어터에 연결해 시원한 대화면과 웅장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차량용 AV시스템에 연결하면 차량 안에서도 편안한 영화감상이 가능하게 됐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MP3플레이어 기능까지 지원, 영화 뿐 아니라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디빅스플레이어의 종류도 다양해져, 기존 3.5인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 제품보다 휴대성이 강화된 2.5인치 HDD기반 제품과 무선리모컨 지원모델 등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디비코의 `티빅스(Tvix) M-3000U'는 꾸준한 판매량으로 디빅스플레이어 붐을 주도해온 인기모델이다. 3.5인치 제품으로 최신 2.5인치 제품에 비하면 투박한 외관이지만, 어댑터를 내장하고 리모콘도 지원돼 거실에 놓고 쓰기에 적당하다. 3.5인치 제품이므로 2.5인치 제품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용량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다코스 `랩소디 RSH-2500'은 가로ㆍ세로 12㎝가 채 안 돼 한 손에 들고 다녀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을 정도로 작은 제품이다. OTG(On The Go)기능으로 외부 배터리와 함께 휴대, 야외에서 디지털카메라 등의 데이터를 옮겨 담는 데 쓸 수 있다. 작은 크기만큼 영상ㆍ음성단자의 연결도 간편하다. 추후 용량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전용 드라이버로 본체를 분해해야 하며, 리모컨은 지원되지 않는다. 에이엘테크 `미디어게이트 MG-25P'은 언뜻 보면 2.5인치 외장형 HDD처럼 단조로운 외관으로, 다양한 컬러로 포장돼 나오는 최신 경쟁상품들과 대조를 보인다. 무선리모컨을 지원해 사용이 간편하며, 제품 상단만 개폐하면 용량 업그레이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반면 작은 크기에 따른 발열문제로 장시간 사용 시 HDD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마이마진에서 인기 디빅스플레이어 제품들의 가격(HDD 제외 기준)을 살펴보면, 디비코 티빅스 M-3000U는 최저가 12만원대로, 다코스 랩소디 RSH-2500는 17만원대로 구매 가능하다. 에이엘테크 미디어게이트 MG-25P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8만원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디빅스플레이어는 탑재 HDD의 용량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갈라지게 된다. 너무 용량이 큰 HDD를 구매해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당한 용량을 생각해봐야 한다. 거실 TV나 차량 안에서 DVD급 화질과 5.1채널 입체음향을 제공해주는 디빅스플레이어는 영화 마니아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일 것이다. 하지만 PC와 거실을 부지런히 오가야 한다는 점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