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연의 아침엽서
'우울(憂鬱)'이란 손님
그린빌나
2006. 6. 7. 09:31
'우울(憂鬱)'이란 손님이 찾아올
때가 있다.
이 불청객이 찾아들면 기운이 쑥 빠지고 마음이 그냥 답답해진다.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초청하고 음악을 틀었는데도 여전히 저기압이다. 누구는 이럴 땐 레몬이나 오렌지를 먹으라고 권했다. 우선 뱃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좋고, 새콤달콤한 맛에 컨디션도 좋아지고 식욕도 돋는다는 것이다. <상실의 시대>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저녁 무렵에도 면도를 가끔씩 해보라고 권한다. 저녁 무렵의 면도는 그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어서 '자, 지금부터 외출이다'하는 마음가짐이 새로워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를 쓴 리차드 칼슨은 '무시'전략을 쓰라고 조언한다. 우울한 기분에 관심을 쏟고 머리를 짜내어 해결하려 할수록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라는 것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곧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내버려 두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그는 '기분은 변하게 마련이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불청객'을 떠나보내는 데는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한 네티즌의 이 조언을 꼽는다.
우물쭈물 거리지 말자. 직장이나 학교에서 일이 있었다면, 도착하자 말자 옷을 갈아입으라. 그리고 걸레를 들고 무릎으로 기면서 마루 바닥을 힘껏 문질러라. 힘이 남아돈다면 도끼를 들고 몸이 지칠 때까지 장작을 패라.
이 불청객이 찾아들면 기운이 쑥 빠지고 마음이 그냥 답답해진다.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초청하고 음악을 틀었는데도 여전히 저기압이다. 누구는 이럴 땐 레몬이나 오렌지를 먹으라고 권했다. 우선 뱃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좋고, 새콤달콤한 맛에 컨디션도 좋아지고 식욕도 돋는다는 것이다. <상실의 시대>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저녁 무렵에도 면도를 가끔씩 해보라고 권한다. 저녁 무렵의 면도는 그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어서 '자, 지금부터 외출이다'하는 마음가짐이 새로워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를 쓴 리차드 칼슨은 '무시'전략을 쓰라고 조언한다. 우울한 기분에 관심을 쏟고 머리를 짜내어 해결하려 할수록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라는 것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곧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내버려 두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그는 '기분은 변하게 마련이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불청객'을 떠나보내는 데는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한 네티즌의 이 조언을 꼽는다.
우물쭈물 거리지 말자. 직장이나 학교에서 일이 있었다면, 도착하자 말자 옷을 갈아입으라. 그리고 걸레를 들고 무릎으로 기면서 마루 바닥을 힘껏 문질러라. 힘이 남아돈다면 도끼를 들고 몸이 지칠 때까지 장작을 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