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연의 아침엽서
오래된 사랑
그린빌나
2006. 6. 15. 17:59
사랑의 열정은 일종의
'정신질환'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지붕에 올라가 세레나데를 부르고, 서너 시간이 넘도록 통화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면 분명 '정상'은 아닐 것이다. 호주 신경과학자들이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뇌를 단층 촬영한 것이다. 놀랍게도 그들의 뇌는 보통사람들이 기쁘거나 애정을 느낄 때 보여주는 상태와 크게 달랐는데, 오히려 배고픔과 갈증, 약물중독 증세가 나타나는 사람들의 뇌와 비슷했던 것이다. 물론 열정이 식으면 아주 평범한 뇌로 돌아간다.
오래된 사랑에는 열정 못지않게 우정이 필요한 이유다. 세상에 서로 주고받지 않는 짝사랑 같은 우정이란 없다. 나에게 우정을 느끼지 않는 친구라면 나도 우정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식는다면 우정이 지속되기 어렵다. 친구가 나를 멸시하거나 야비한 행동을 한다면 더 이상의 우정은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어디선가 읽은 이 구절이 맘에 와 닿는다.
네팔 사람들은 부부가 나이가 들어 서로 원숙해지면 서로를 '친구'라고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지붕에 올라가 세레나데를 부르고, 서너 시간이 넘도록 통화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면 분명 '정상'은 아닐 것이다. 호주 신경과학자들이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뇌를 단층 촬영한 것이다. 놀랍게도 그들의 뇌는 보통사람들이 기쁘거나 애정을 느낄 때 보여주는 상태와 크게 달랐는데, 오히려 배고픔과 갈증, 약물중독 증세가 나타나는 사람들의 뇌와 비슷했던 것이다. 물론 열정이 식으면 아주 평범한 뇌로 돌아간다.
오래된 사랑에는 열정 못지않게 우정이 필요한 이유다. 세상에 서로 주고받지 않는 짝사랑 같은 우정이란 없다. 나에게 우정을 느끼지 않는 친구라면 나도 우정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식는다면 우정이 지속되기 어렵다. 친구가 나를 멸시하거나 야비한 행동을 한다면 더 이상의 우정은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어디선가 읽은 이 구절이 맘에 와 닿는다.
네팔 사람들은 부부가 나이가 들어 서로 원숙해지면 서로를 '친구'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