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연의 아침엽서
후반전
그린빌나
2006. 6. 20. 09:38
멋 있다!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카투만두에서 잠시 귀국한 선교사의 강연에 이런 생각이 번쩍 스쳤다. 사람을 사망시켜도 벌금 몇 푼이면 해결 되지만 소를 상하게 하면 곧바로 강제출국이 된다는 힌두교의 나라. 그곳에서 10년이 넘게 가족과 함께 의료봉사 활동을 하는 그는 아주 재미있게 살고 있다고 했다. 번개를 맞아 즉석으로 요리된 통구이돼지로 잔치를 벌이고 가끔씩 두꺼운 유리문 앞을 빠른 속도로 지나가다 기절해 버린 염소 이야기에는 배꼽을 잡았다.
그런데 정말 궁금해졌다. 무엇이 잘 나가던 외과의사이자 갓 병원을 개업한 그를 무작정 짐을 꾸려 네팔로 의료봉사를 떠나게 만들었을까? 물었다. 그런데 그의 대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젊은 시절 40년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살고, 나머지 40년은 남을 위해 봉사하며 살기로 결심 했는데 지금 그대로 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인생을 전반전과 후반전을 나눠서 살기로 결심했는데, 지금은 후반전을 즐기며 뛰고 있다는 것이다.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카투만두에서 잠시 귀국한 선교사의 강연에 이런 생각이 번쩍 스쳤다. 사람을 사망시켜도 벌금 몇 푼이면 해결 되지만 소를 상하게 하면 곧바로 강제출국이 된다는 힌두교의 나라. 그곳에서 10년이 넘게 가족과 함께 의료봉사 활동을 하는 그는 아주 재미있게 살고 있다고 했다. 번개를 맞아 즉석으로 요리된 통구이돼지로 잔치를 벌이고 가끔씩 두꺼운 유리문 앞을 빠른 속도로 지나가다 기절해 버린 염소 이야기에는 배꼽을 잡았다.
그런데 정말 궁금해졌다. 무엇이 잘 나가던 외과의사이자 갓 병원을 개업한 그를 무작정 짐을 꾸려 네팔로 의료봉사를 떠나게 만들었을까? 물었다. 그런데 그의 대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젊은 시절 40년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살고, 나머지 40년은 남을 위해 봉사하며 살기로 결심 했는데 지금 그대로 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인생을 전반전과 후반전을 나눠서 살기로 결심했는데, 지금은 후반전을 즐기며 뛰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