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구강청정제 사용 직후 측정하면 음주운전으로 걸린다?

그린빌나 2006. 6. 30. 09:01
 

구강청정제 사용 직후 측정하면 음주운전으로 걸린다?  얼마 전 모 공중파 TV에서 출연자 몇 사람들에게 구강청정제를 사용케 한 후 음주 측정을 실시하는 계도용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결과는 예외 없이 단속대상에 해당되는 수치 이상으로 체크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신문이나 TV 화면에서는 음주단속에 적발되면 온갖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데 그 중에는 술은 입에도 대지 않았고, 금방 구강청정제를 사용 했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게 되는 것을 본다.   구강청정제사용 시 음주 단속에 체크되는 것은 대부분의 구강청정제가 실제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을 6.0~35.0%까지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강청정제는 술처럼 뱃속까지 마시는 것이 아니고 입안에서 헹구는 상태로 사용하기 때문에 몇 차례 양치질이나 입을 헹구고 다시 측정하면 알코올 성분은 금방 제거되어 측정에서 걸리지 않게 된다.  요즈음 거의 매일 이름만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유명 연예인들의 음주 단속 적발 소식이 언론 매체에 보도되곤 한다.  모르면 몰라도 유명 연예인 말고도 일반인들의 음주 적발 건수도 매일 수백~수천 건은 넘을 것이다.  개인적 사회적으로 크나큰 경제적 손실과 육체적 고통이 따를 것인데 모두 각성 했으면 좋으련만!  음주운전이란 술을 먹고 운전하는 행위 모두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서 술을 먹고 운전하는 것이란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이상의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어떤 사람은 소주 2병을 마셔도 표정이나 행동에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맥주 한 모금에 동서남북 방향을 못 잡고 얼굴이 불콰해지면서 횡설수설하는 사람도 있다.  만일 그들 사람들 즉 술을 많이 마셨어도 표정․행동에 아무렇지도 않다 할지라도 음주 측정을 한다면 음주 운전에 걸릴 것이고, 맥주 반 모금에 술주정을 하는 사람은 음주운전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같은 량의 술을 마셨어도 일정시간 후에는 각 사람의 알코올 분해 능력에 따라 혈중 알코올 함유량이 달라 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그때그때의 혈중 알코올 함량을 정확히 측정 할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음주 측정기이다.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혹자는 구강청정제를 사용한다, 초콜릿을 씹는다, 김을 씹는다는 등의 여러 가지 수법을 동원하지만 결과는 별 효험이 없다는 것이다.  종전의 구식 음주측정기는 풍선식의 것으로 피 측정자가 입으로 불면 알코올 분해물에 의해서 측정기 안의 화공약품인 황산과 중크롬산칼륨의 혼합물의 색깔이 변하는 것으로 음주여부를 판정하는 지시약 방식으로 판정하였기 때문에 음주여부 및 마셨다면 많게 먹었느냐 적게 먹었느냐의 여부 등만 확인 될 뿐 정확도가 떨어지고 앞에서의 예에서와 같이 초콜릿이나 김 등에 의해서 음주 측정에 장해를 받았으나, 현재의 측정기는 풍선식이 아닌 전자식의 것으로 내부에는 백금 전극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전극이 정확한 센서인 것이다.  즉 알코올 분해물 분자가 전극에 접촉되면 전류가 흐르게 되는데 그 분자 수가 많을수록 전류가 강력하게 되어 그 전류의 세기로 음주량이 측정되며, 측정 결과 또한 정확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음주측정기에서 측정되는 것은 사실은 호흡 공기 속에 들어 있는 알코올 농도인 것이다.  그런데 왜 호흡공기중의 알코올 농도라 하지 않고 피를 뽑아 혈액 중 알코올 정량을 하지도 않았는데 그 측정 결과를 혈중 알코올 농도라고 하는가?  이는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가 몸속을 순환하면서 허파로 빠져나가는데 측정기는 호흡 공기 속의 알코올 가스량을 측정해서 이를 혈중 알코올 농도로 환산해 주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아무튼 음주 운전은 어떤 명목으로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잠깐의 방심으로 음주운전은 그 결과에 따라 정신적 경제적 손상과 함께 품위 손실로 사회생활에 엄청난 후유증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주 측정기는 구형의 것이든 신형의 것이든 HS 9031(기타의 측정 또는 검사용의 기기)에 분류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