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정리

쓰나미와 메가쓰나미

그린빌나 2006. 7. 18. 11:49
 

[머니투데이 김용범기자] 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津波·Tsunami)’는 해안(津)을 뜻하는 일본어 쓰(tsu)와 파도(波)의 나미(nami)가 합쳐진 말로서 ‘지진해일’로 번역된다.


산더미 같은 파도가 해안을 덮치게 되는 지진 해일은 보통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하거나 화산이 폭발할 때 거대한 지각이 함몰되면서 발생한다.

지금까지 피해가 가장 큰 해일은 지난 1883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섬에서 발생한 지진해일. 당시 화산 폭발로 발생한 이 해일로 섬주민 3만6000여명이 사망했다.

쓰나미는 한국인들에게는 낯선 용어지만 해일 피해가 잦은 일본에서는 문학작품과 그림 등에서도 표현될 정도로 일상화됐다.

쓰나미는 최근에는 강력한 시대흐름을 일컫을 때에도 자주 사용돼 가라오케 등과 함께 대표적인 일본식 영어로 자리잡았다.

올해 초 영국에서 이라크내 대량살상무기(WMD)의 실존여부와 데이비드 켈리 박사의 죽음을 둘러싼 서류파문이 일어났을 때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비난의 쓰나미에 직면했다”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다.

또 지난 11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미 정치 논평가들은 ‘보수주의의 쓰나미 현상’이라고 분석하기도했다.

다음은 쓰나미 현상에 대한 일문일답

-이번 지진은 왜 일어났나?

인도 지각과 아시아 지각이 충돌이 일어났다. 인도 지각은 매년 동북쪽으로 센티미터 단위로 이동하는 데 이것이 아시아 지각을 밀어 올렸다. 이 때 엄청난 응력이 발생했고 지진으로 나타났다.

- '쓰나미'는 왜 일어났나?

쓰나미는 지진으로 인해 해저 지각이 수직으로 움직일 때 발생한다. 쓰나미가 발생하면 거대한 해일이 육지를 휩쓸어버리게 된다. 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쓰나미는 아프리카 케냐 해안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 이번에 피해가 컸던 이유는 뭔가?

지진에 의해 지각변동을 일으킨 지역은 길이만 1200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엄청난 양의 바닷물이 육지를 덮쳤다. 심해에서는 바닷물이 요동쳤으며 이러한 바닷물은 제트 항공기 속도와 맞먹는 시속 600킬로미터 속도로 이동했다. 이 물은 남아시아 해안가로 일제히 솟구치면서 파고 4미터의 거대한 파도로 돌변했다.

- 한 번의 지진이 여러 개의 쓰나미를 발생시킬 수 있나?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여진이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

- 선박은 어디에 있을 때가 안전한가?

먼바다에 있는 배들은 쓰나미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해안가에 있는 선박들은 한 방에 당한다. 해안가에 있던 배들이 쓰나미 발생 후 바닷가에서 수 백미터나 떨어진 내륙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

- 인도양에서 쓰나미의 피해 사례가 잦은 이유가 뭔가?

쓰나미 경보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쓰나미는 인도양보다 태평양 해역에서 더 자주 일어나지만 경보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피해가 적다.

김용범기자 aforum@moneytoday.co.kr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지진해일의 국제명칭은 일본어로 '쓰나미(津波.tsunami) ', 즉 '항만의 파도'라 부른다. 환태평양 지진대 위에 떠있는 일본열도는 특히 이 피해가 잦기 때문. '메가 쓰나미'라는 높이가 무려 500m에 육박하는 엄청 난 해일도 있는데 바다가 아닌 땅 위의 지진이나 화산폭발로 인한 산사태 때문 에 엄청난 흙이 한꺼번에 바다를 덮칠 때 생긴다고. 무시무시.

<김은정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

쓰나미 전의 모습

 

 

 

 

 

쓰나미 후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