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없는 드라마 스포츠/홈런공장 공장장 이승엽
절대 킹 이승엽 통산 407호, 마쓰이와 타이
그린빌나
2006. 9. 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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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한신전에서 이승엽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자 요미우리의 기관지나 다름없는 <스포츠호치>가 1면을 이승엽 소식으로 가득 채웠다. 8일자 1면에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이승엽의 큼지막한 사진을 게재하고 '이승엽 6개 차로 절대 킹'이라는 제목을 달아 연타석 홈런 소식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홈런 2개로 이 부문 2위 애덤 릭스(야쿠르트)와 6개 차이로 달아나 다시 홈런 독주 채비를 차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왼 무릎 통증으로 3타석까지만 등장했지만 두 개의 홈런으로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와 나란히 섰다고 전했다. 즉 한일통산 407호 홈런을 때려 일미통산 407호 홈런을 기록 중인 마쓰이와 같아졌다는 것.
이승엽의 연타석 홈런으로 원정 13연전을 8승 5패로 마무리하자 하라 감독도 칭찬 대열에 끼었다. "가치있는 홈런이었다. 가치있는 3타석이었다"며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가운데서도 큰 일을 해준 이승엽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하라 감독은 "8일부터는 도쿄돔 홈경기다. 경기를 즐기면서 하루빨리 홈런 1개를 때려내 40고지에 올랐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승엽은 페타지니가 보유하고 있는 도쿄돔 연간 최다 홈런기록 22개에 1개 차로 접근한 상태. 도쿄돔 홈런 한 방이면 도쿄돔 최다홈런과 40홈런 고지에 오르게 된다. 이승엽도 남은 21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호치>는 팀을 위해, 타이틀을 위해 이승엽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