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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을 통해 본 세계 정치 경제 뉴-트랜드

그린빌나 2007. 9. 17. 10:03
 

다보스포럼을 통해 본 세계 정치 경제 뉴트렌드



세계경제포럼(WEF)이 2007. 1. 24~28 개최한 2007년 다보스포럼은 "힘의 균형 이동 (The shifting Power Equation)을 대주제로 세계 정치, 경제의 신경향과 주요 이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해법을 제시하였다.


A. 다보스포럼이란?


매년 스위스에서 다보스포럼(Davos Forum)을 개최하는 WEF(World Economic Forum)는 1971년에 설립된 비영리 민간재단으로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1,200여 세계유수의 글로벌 기업 및 언론사와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글로벌기업 CEO들과 국가원수 등 정․재계 리더들이 참석하여 세계 정치, 경제의 뉴트렌드와 주요 이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는 경제, 지정학, 기술과 사회, 비즈니스 등 4개분야에서 힘의 이동 트렌드를 파악하고 228개의 소모임에서 기후변화, 에너지, 네트워크사회 등 전세계 제반 이슈에 대하여 논의 및 집중토론을 하였으며 "중국과 인도, 브라질, 한국 등이 경제분야에서 부상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리더들의 힘은 고객, 주주에게로 이동 중"이라고 WEF 슈바프 회장은 역설하였다.


B. 왜 ‘힘의 이동’이 논의되는가?


다보스포럼은 지구촌을 움직이는 힘의 축에 균열이 생겼다고 진단하고 있다. 공간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의 중국, 인도로, 시장에서는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커뮤니티에서는 기관에서 개인으로, 생산현장에서는 제조업자에서 부품․원재료 공급업자로 힘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힘의 이동 시대를 맞아 미국과 유럽 기업들은 새로운 부와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신흥국가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 대부분이 아시아 지역의 국가인 신흥국가들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며 파워의 주역이 되어가고 있다.


과거 ‘큰 미국 + 유럽 = 세계경제’였던 힘의 방정식이 신흥시장의 부상으로 완전히 바뀌고 있다. 바로 ‘신흥시장(중국+인도) + 작은 미국 + 커지는 유럽 = 세계경제’이다. 이러한 변화에 다보스포럼은 현재의 지구촌 역학관계를  ‘힘의방정식의 변화(The Shifting Power Equation)' 라는 화두로 대변하고 있다. 과거 미국과 유럽이 힘의 방정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면, 21세기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가들이 세계경제 성장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C. 미래 승자가 되는 방법은?

‘힘의 이동 시대’를 논의할 때 핵심은 우리 사회와 기업, 국가가 지구촌의 권력방정식, 즉 파워 경쟁에서 어떻게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인가이다. 결국 ‘힘의 이동’을 읽은자, ‘힘의 향방’ 속에서 기회를 찾는 자가 미래의 승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보스포럼은 기술과 사회, 경제, 지정학, 비즈니스 쪽에서 4대 힘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의 진화는 개개인의 커뮤니케이션 파워를 키워 상대적으로 기관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블로그, 인터넷 카페, 동호회 등 새로운 커뮤니티망(Community Network)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의 전통적인 종속관계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영상파일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 개인 블로그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로 대표되는 개인 미디어의 확산은 정보유통 흐름에 혁명을 가져다주고 있다.


또한, 평균수명의 증가와 출산율 저하로 인해 지구촌 인구구조에 변혁을 가져올 것이다. 일본과 유럽 등 고령인구가 많은 국가는 경제활동인구가 부족하게 되고, 인도와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피플 파워’가 머지않아 발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로인해 사회적 충격이 커지고 있다. 국가에 따라 힘의 이동은 고령인구와 젊은 세대로 양분되고 있다. 각국은 국가적 특수성을 고려해 힘의 이동을 겨냥한 새로운 국가경영 전략이 필요하다. 선진국의 고령화 사회는 노령층이 권력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신흥경제 사회는 권력이 청장년층으로 옮겨지고 있다.


중국과 인도, 즉 친디아(Chindia) 등 새로운 경제적 파워를 가진 국가로, 서구에서 아시아로 힘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 다보스포럼은 새로운 파워를 가진 국가의 등장이 미국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성장에 매진한 이들 국가들의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고 있고 이로인해 에너지 문제가 세계의 성장을 좌초시킬 불안요소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보스포럼은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문제를 국제적 협력과 외교정책의 우선과제로 채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위협요소가 국가 이슈가 아닌 에너지, 테러문제와 같은 비국가적 요소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D. 무엇이 글로벌 리스크인가?


불확실성(Uncertainty)은 기업과 사회의 위협요소이다. 다보스포럼이 전망하는 전 세계를 위협할 최대의 핵심 불확실성은 ①기후변화 ②미국 경제 연착륙 문제, ③문화충돌 ④핵무기 확산, ⑤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⑥펀드 자본주의 강화 ⑦글로벌라이제이션에 대한 반감 등을 손꼽았다. 



2007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된 10가지 경영키워드


1. 신흥시장 확대 지속에 따른 글로벌 전략 점검


2. 한중일 3개국이 신흥 권력중심(Power House)으로 부상


3. M&A의 중심세력이 신흥 개도국으로 이동 중


4. 기업과 고급인력 유치를 위한 도시간 경쟁 가속


5. Network 중심이 기관에서 개인으로 이동


6.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미래의 생존 조건


7. 에너지 확보가 기업 및 국가의 경쟁력


8. 기업경영의 중심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이동


9. CEO 리더쉽에 대한 역할 재정립 필요


10. 글로벌 리스크 관리노력 필요



E. 2007 다보스포럼에서 소개된 주요 신조어


1. 자선사업기업가(Philanthropreneurs)

 - 자선사업(Philanthropy)과 기업가(Entrepreneur)합성어로 기부 기업가를 지칭하며 빌게이츠(MS), 고든 무어(인텔) 등이 대표적


2. 석유정치(Petropolitics)

 - 석유(Petroleum)와 정치(Politics) 합성어로 석유자원을 가진 러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국가들의 정치입지 강화 묘사


3. 정보전염병(Infodemics)

 -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을 합친 말로서 정보확산으로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을 지칭


4. 독신경제(Single Economy)

 - 세계적으로 20대~30대 교육수준이 높고 전문성을 지닌 독신자 소비층 증대, 특히 독신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증대


5. 종족주의(Tribalism)

 - 지역 정체성, 동질성 그룹의 영향력 강화를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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