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임새 추임새 '일고수이명창(一鼓手二名唱)'이라는 말이 있다. 판소리에서 장단을 짚고 추임새를 넣어주는 고수(鼓手) 한 사람이 두 명의 소리꾼 몫을 한다는 말이다. 명창이 창(唱)을 하는 것만으로는 판소리의 제 맛을 즐길 수 없다. 고수가 소리의 끝부분에 흥을 돋우기 위하여 ‘좋다’ ‘좋지’ '그렇지'..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9.25
왜 분노할까? 왜 분노할까 어떤 의사가 ‘분노’와 ‘수명’의 상관관계에 관심을 갖고 오랜 연구를 했다. 그 결과 '화를 내면 뇌 속에서 해로운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에 건강을 해치게 되고, 심할 경우 생명까지 앗아간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연구 결과를 학회에서 발표하게 됐다. 그런데 그의 발표를 듣고 있..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9.21
꼬드김에 대해 꼬드김에 대해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젊은 여성들은 안약을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눈이 크게 보이고 시선에 깊이를 더해 남성들을 꼬드기기 위해서였다. 효과가 있었을까? ‘털없는 원숭이’의 저자 데스몬드 모리스의 실험에 따르면 확실히 그렇다. 남성들에게 여성의 사진 두 장을 보여준 다..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9.20
아버지 면허증 요즘은 면허증 시대다. 약사, 의사, 변호사 모두 면허증이 있어야만 한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격증이나 면허증이 점점 더 늘어나기 마련이다. 전문가만 그렇다는 게 아니다. 운전면허증,수렵면허증, 낚시 면허증... 이러다가 영국처럼 TV면허증까지 받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9.18
호밀의 생명력 호밀이란 식물이 있다. 다 크면 키가 약 1.5~3 m에 이르는 보리의 일종인데, 추위에 강한데다 비가 잘오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도 꿋꿋하게 자란다. 호밀이 이토록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호밀을 심어서 뿌리의 길이를 잰 적이 있다. 별것 아닌 털뿌리들이 ..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9.15
용서하고 용서받기 사람은 용서를 통해 성장한다고 한다. 하지만 용서를 하는 것도 받는 것도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래서 앤디 앤드루스는 용서하기로 마음먹었을 때에만 비로소 용서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용서는 기분이나 감정에 이끌려서 하는 게 아니라 머리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감정..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9.04
일기장 10년 전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가족들이 경주에 다녀 온 기행문을 쓰라고 아들을 닦달하던 아내가 갑자기 허름한 책자를 꺼내며 묻는다. 그것이 기억날 리 없다. “휴가를 보내고 있었어. 그 다음날은 배를 타고 섬 주변을 걸어 다녔고... 아, 아들이 처음으로 엄마· 라고 말을 했네. 그땐 ..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9.04
습관 동아보기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운동, 일 미리 계획하기... 이런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21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을 일곱 번 정도 반복하다 보면 몸에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사실 21일이란 어미 닭이 알을 품어 병아리로 탄생을 시키는 시간이기도 한다. 그만큼 습관을 바꾸는 ..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9.04
진실보다 중요한것 결혼을 앞둔 청년이 댄스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잠시 스텝을 관찰하던 강사의 진단은 예상대로였다. "춤이 좀 그렇네요. 과거에 알던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정확한 진단이었다. 그러나 막상 이 말을 듣고 보니 댄스를 배울 마음이 싹 가셔버렸다. 그 다음 찾아 간 강사는 다..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9.04
특별하다는 것 '특별하다' 군 복무를 할 때 장교들을 보면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항상 먼저 일어나 있었고 먼 거리를 열맞춰 행군을 하더라도 뒤쳐지는 법이 없었다. 힘들어하고 꺼리는 일을 계획하고 독려하는 것도 언제나 장교들의 몫이었다. 그들은 지칠줄 모르는 정열을 가진 사람이었다. 따지고 보면 장교..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