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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차 세계 병자의 날 교황 담화문 발표

그린빌나 2008. 2. 5. 15:39

제16차 세계 병자의 날 교황 담화문 발표

-성체성사와 루르드, 그리고 병자 사목-

□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2008년 2월 11일(월) 제16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이하여 “성체성사와 루르드, 그리고 병자 사목”이란 제목으로 담화문을 발표. 올해 병자의 날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의 루르드 발현 150주년과 캐나다 퀘벡에서 거행되는 세계성체대회와 중요한 관계가 있다며 “성체성사의 신비와 구원 계획에서 성모님의 역할과 인간의 아픔과 고통의 관계를 생각해 보자”고 했다.

□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월 11일에 거행되는 세계 병자의 날은 고통의 의미와 어떤 상황에서 생기는 고통이든 책임져야 할 그리스도인의 의무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담화를 시작한 교황은 “성령의 활동으로 성모님의 몸에서 태어나신 아드님과 성모님 사이의 유대는 성체성사를 통해서 신비로운 방식으로 인식하게 된다”며 성체성사와 루르드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말했다.

□ 교황은 이어 “성모님께서는 괴로워하는 이들과 함께 고통 받으시고, 그들과 함께 희망하시며, 어머니로서 도우시며 뒷받침하시어 그들을 위로하신다”며 “루르드를 순례하는 수많은 병자들과 그들과 동행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또 십자가 아래에서 하느님의 아드님과 함께 고통 받으시는 슬픔에 잠긴 어머니 마리아의 모습에서 인간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어머니로서 보여주시는 따뜻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 또한 올해 ‘세상의 생명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주신 성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계성체대회와 관련해서는 “제대의 성사에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고, 희망이신 그분께 우리 자신을 맡기며, 육신과 영혼을 치유하는 불멸의 약으로 그분을 받아 모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교황은 특히 보건 사목 종사자들이 고통 받는 사람에게 효과적인 도움을 주고 자신의 고통에 있는 구원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도우려면 성체성사에서 그 영적인 힘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신앙으로 받아들인 아픔은,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고통의 신비로 들어가고 그분과 함께 부활하는 평화와 행복에 이르는 문이 된다”고 말했다.


□ 교황은 이어 의료 시설들에 있는 경당들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생명을 위하여 아버지께 당신 자신을 끊임없이 봉헌하시는 활기찬 심장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 보건 종사자, 보건 사목 종사자들을 위하여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보호를 특별히 간청하기에 알맞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며 성모님의 도움으로, “인간의 시련과 고통에 대한 유일하고 확실한 응답은 그리스도”라는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