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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햇빛만 비추면 황량한 사막이 된다"

그린빌나 2009. 9. 23. 13:24

"항상 햇빛만 비추면 황량한 사막이 된다"
<새롭게 하소서> 고난의 재해석 '생명의 진주'
 
최형선 칼럼니스트
▲ 자선의 위대한 행보 세계 두 번째 거부 워렌 버핏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면 자식을 망칠 수 있다고 말하는 세계 두 번째 거부 워렌 버핏은 재산의 85%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세부터 풍선껌을 팔아 돈을 벌기 시작했고 11세에는 주식투자를 시작하였다.

 
투자로 계속적인 이익을 구가했던 그는 사실 학창시절에 신문배달을 하면서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엄청난 부자일지라도 그가 흥청망청 돈을 쓰는 갑부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사실 그는 구두쇠라고 봐야 맞다. 1958년에 구입한 집에 여태껏 살고 있고 중고차를 몰며 싼 음식점과 이발소를 찾는다. 열심히 일한 그는 이제 아버지의 윤리관을 따라 생을 마감하려 한다.


인생은 워렌 버핏이 그랬던 것처럼 수고하며 살게 되어 있다. 생을 멋있게 사는 것이 과연 돈을 흥청망청 쓰며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것을 입고 좋은 곳에 살며 좋은 것을 보는 것만일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걱정해 주고 사랑과 신뢰를 주는 이, 그리고 나를 도와 주는 이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이는 그렇지 않은 이보다 사망과 조기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세 배에서 다섯 배까지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다른 이를 위해 헌신하며 사는 이도 이런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사실을 우리 주변의 많은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생을 잘 사는 것은 나에 대한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돈이 있어서 인생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 자에게 난 워즈워드 롱펠로우의 인생찬가를 들려주고 싶다. 그의 인생찬가는 ‘활동하라! 살아있는 현재에 활동하라~’고 메시지를 던진다.
 
더불어 ‘아무리 창창해도 미래는 믿지 말라~’라고 말하고 있다. 맞다 인생을 확신할 수 있는 이는 없다. 차라리 남에게 도움이 되고 헌신함으로 인해 얻는 큰 보람을 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미국의 전 국무장관을 지냈던 키신저, 그는 자신의 생명의 은인을 지칭할 때 주저함 없이 일본인 지압사라고 말한다. 현역시절 녹초가 되어 돌아온 그의 신경을 일본인 지압사가 지압으로 풀어 주어 항상 편안한 잠을 청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성공한 CEO들의 뒤에는 항상 좋은 중간 매니저들이 있었다. 자신을 과대 포장하여 위대한 인물인 마냥 얘기하는 사람은 사실 깡통일 확률이 높다. 위대하다 일컬어지는 인물들은 하나 같이 자신이 그런 자리에 이를 수 있었던 배경으로 신을 거론하거나 도와준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항상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 어려움을 혼자서 풀어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함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고 껴안아 줄 수 있다. 우리가 크게 기뻐할 수 있는 근거는 우리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즉, 고난은 우리의 관계를 넓히는 계기가 된다. 남을 위해 헌신을 하는 자는 또한 다른 이들의 위로와 격려를 듣게 된다. 그것이 바로 우리 생의 활력소가 되며 삶을 사는 에너지로 작용하니 이보다 건강한 삶이 또 있겠는가 말이다.


브라질의 상파울로나 리오데자네이로와 같은 대도시에 가 보면 도심 주변에 ‘파벨라’라고 불리는 빈민가가 밀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곳에서는 가난하고 무지한 빈민들이 넘쳐나는데 대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범죄의 온상이 되어 가고 있는 곳이다.
 
삶에 대한 희망도 없고 당장 가족들의 한 끼 식사를 걱정해야만 하는 내일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에겐 모든 것이 적일 수밖에 없다. 어쩜 암흑가의 두목이 그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우상으로 다가오는 지도 모르겠다.


이런 현실을 우리 자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범죄 행위가 아니겠는가.


◇ 최형선 프로필

- 現 Tecoion 컨설턴트 / 강사
- ‘영문 Technical Writting 지침서’ 집필
- ISIS Korea 번역 및 리뷰 담당
- ‘Tesco Design Center’ Technical Writer역임
- Brooks Automation Software Technical Writer 역임
- 臺灣, 日本, 싱가폴, 한국서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 하이닉스(Hynix) 반도체 자동화 프로젝트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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