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묵상

연민의 그리스도 이야기

그린빌나 2010. 12. 8. 13:32
 

 

내가 처음 저 눈을 쳐다봤을 때 10초 이상을 쳐다볼 수 없었다.
나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내가 너무 더러워서.
내가 너무 못나서.
그 분을 아프게만해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너무 사랑하는 눈이어서.
도무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무심코 봤던 그 눈을 잊을 수 없어서 구하고 말았다.
아직도 저 분의 눈을 보고있노라면
눈물이 나오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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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의 그리스도 이야기
 
1952년 어느날 저녁, 30대 중반의 부부인 듀이와 베다는 잠들기 전 침실에서 조용히 기도드리는 중이었습니다. 이 부부는 2차 세계대전 중 미국과 영국의 공군에게 비행술을 가르치는 비행교사였고 자기 소유의 작은 비행장과 학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듀이는 애정과 유머가 넘치는 성품이었고 베다는 활력과 사람을 환대하는 솜씨를 가진 성품이었습니다.
부부는 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의 사랑과 신앙을 스스럼없이 나누곤 했습니다.
이들은 몇년간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면서 자신들의 신앙을 기회 닿는 대로 나누면서도 늘상 '무언가 조금 더 할 일이 있을 텐데...'하는 아쉬움 속에서 특히, 희망없이 사는 이들에게 주님의 희망을 전해주는 일꾼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별난 밤에는 이 부부 뿐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생황까지 바꿔버릴 중대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날 저녁, 기도를 마치고 눈을 뜨자 방이 오렌지 빛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듀이가 이 및이 어디로부터 생긴 것인지를 둘러보다가 바로 그들 침상 발치에 서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는 아주 완전한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베다도 주님을 뵈었는데 이것은 환시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방문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부부를 향해 미소지으셨습니다.
그리고나서 천천히 침대가를 돌아오시더니 고개를 숙이시며 듀이에게 입맞춤을 하셨습니다. 듀이는 주님의 턱수염이 자기 얼굴에 와 닿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떠 오르시면서 이들을 내려다 보시고 말슴하시기를,
"보라! 나는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서서히 주님의 모습이 희미해지며 오렌지 빛도 사라져 갔습니다.
그러나 그 방안에는 마치 온 세상이 장미 향기와 꿀 내음이 가득차 있는 듯 형언할 수 없는 기운이 남아돌고 있었습니다.
듀이왕 베다는 주님이 하신 말씀의 의미를 잘 간직하였고 그 얼굴 모습에서 받은 경이로움을 기억하였습니다. 특히, 그분의 눈을 통해 나타난 사랑과 연민의 정감에 몹시 감동하고 있었습니다.
 
(참조: 이 그림은 1957년 '가이드 포스트'잡지에 처음 공적 발표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