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성경학교

성삼께 영광을 드리는 기도문

그린빌나 2015. 8. 7. 16:14

성삼께 영광을 드리는 기도문

 

오! 내가 흠숭하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내가 완전히 자신을 잊고 내 영혼이 이미 영원 속에 있는 것처럼

변함없고 고요하게 당신에게 몰두하게 도와 주소서.

아무것도 내 평화를 산란케 하거나 당신에게서 나를 끌어내지 않게 하소서.

 

오! 불변의 내 주여!

그러나 매순간 내가 당신의 깊은 신비 속으로 더욱 깊이 뚫고 들어가게 하소서!

내 영혼에 평화를 주시고, 영혼이 당신의 천국이 되게 하시며,

당신의 소중한 거처가 되게 하시고 당신의 안식처가 되게 하소서.

내가 당신을 거기에 홀로 두지 않고 거기에 있으면서

생생한 신앙으로 온전히 당신에게 몰입하여

당신을 흠숭하고 당신의 창조활동에 완전히 복종하게 하소서!

 

사랑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신 나의 그리스도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기꺼이 당신 성심의 신부가 되겠습니다.

사랑으로 인해 죽을 때까지 기꺼이 영광으로 당신을 덮어드리고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내 약함을 깨닫고 나를 당신 자신으로 감싸주시고

내 영혼을 당신 자신의 온갖 활동과 동화시키기를 간청합니다.

나를 당신 안에 잠그시고 나를 완전히 소유하시며

내 삶이 오직 당신 자신의 빛이 되도록 나로 하여금 당신을 대신하게 하소서

흠모자요, 복원자며, 구세주로서 내 영혼에 들어오소서.

 

내 하느님의 영원한 말씀이여!

당신에게 온갖 것을 배우도록 당신에게 귀기울임으로 내 삶을 보내고 순종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온갖 어둠, 온갖 고난, 온갖 무력함을 통해

나는 당신을 항상 간직하고 당신의 번쩍이는 빛 아래 거하기를 열망합니다.

오! 내 사랑스런 별이시여!

나를 꼭 붙드시어 당신의 빛을 떠나 방황하지 않게 하소서!

오! 태워버리는 불이신 사랑의 영이시여!

나에게로 내려오시어, 바로 내 안에서 말씀이 다시 육화됨으로써

내가 그분에게 또다른 인간성이 되고 이로써 그분이 당신의 신비를 새롭게 하게 하소서.

 

오! 아버지시여.

당신은 불쌍하고 보잘것 없는 당신 피조물을 굽어보시고 감싸주시며

그에게서 오직 당신의 온갖 기쁨을 두신 저 사랑스런 당신 아들만을 보십니다.

 

오! 나의 "성삼",

모든 것, 지복, 무한 고독이며 그안에서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광대 무변이시며,

 

나는 나 자신을 당신의 먹이로서 당신께 드립니다.

내가 당신의 빛 속에서 위대한 당신의 심연을 관상할 때까지 당신 안에 묻히도록 당신은 내 안에 묻히소서!

 

1904년 엘리사벳

 

-가톨릭 전통과 그리스도교 영성에서( 분도출판사 p.356-35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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