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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그린빌나 2016. 1. 14. 17:56

한 섬에 성당이 두개 있었어요 .

 

하나는 A 성당 , 하나는 B성당이었는데

 

두 본당의 신부 사이가 무지 안좋았데요~

 

 

 

그런데 어느날 A본당 신부가 고해성사를 하려고 하는데 배가 다니지 못한관계로

 

어쩔수없이 변복을하고 B 성당으로 찾아갔지요

 

 

 

고해성사를 보던 B성당 신부는 변복을 한 A성당 신부을 단박에 알아 차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여 , 돌아가셔서 묵주기도 5단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A본당 신부가 오~ 예 ! 하고 나갈려고 하던 찰나 ,

 

묵주기도 한알당 십자가의길 한번씩 하는거 잊지마시구요.

 

 

 

띠 잉~~~~~~~~~!

 

 

 

그래서 a본당신부는 돌아가서 묵주기도를 다하고 나서 다음을 기약하였지요.

 

 

 

시간이 흘러 다음 해 성탄 축일이 다가왔습니다.

 

마침 B 본당 신부도 고해성사를 해야하는데

 

풍랑이 일어 어쩔수없이 A성당을 찾아가게 되었지요

 

 

 

B신부는 우선 노래방에가서 실컷 노래불러서 목소리를 완전히 허스키를

 

만든 다음, 완벽하게 변장을 한 후 , A성당 신부에게서 고해 성사를 받았습니다.

 

 

 

물론, A 성당 신부도 오랫동안 기다렸던 때라 단번에 B 본당 신부줄 알아 차렸지요.

 

 

 

고백을 다 들은 후 A 성당 신부는 이렇게 말했어요

 

형제님 , 가서 성탄미사를 거룩히 지내십시오

 

단, 미사 중 그리스도라는 말이 나올 때 마다 십자가의 길을 한번씩 하십시오. 알겠지요?

 

 

 

B 성당 신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본인이 강론 때 그리스도라는 말을 직접 쓰지 않고

 

자비송 때 두번, 마침영광송 때 세번 이 정도 쯤이야 !

 

 

 

곧 성탄일이 되었고 수많은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미사는 거룩하게 진행되었습니다.

 

 

 

B 성당 신부는 미사를 집전하면서도 그리스도라는 말은 5번박에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미사를 드렸어요

 

 

 

그런데 영성체를 위해 제단에서 내려오신 b신부

 

으 앗! ! ! .

 

.

 

.

 

.

 

.

 

.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몸

 

 

 

B 성당 신부는 이 추운날에 아직도 십자가의 길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