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야유회 준비물

그린빌나 2006. 7. 7. 13:08

짧은 바캉스라도 몇 가지 챙겨가야 할 음식이 있다. 꼼꼼한 팟찌들을 위한 바캉스 준비 노하우.

1. 기본 양념 마늘, 파, 소금, 설탕, 고춧가루, 식용유, 된장, 고추장이 기본. 마늘과 파는 미리 손질해 작은 용기에 딱 두세 번 먹을 정도만 담는다. 양념은 찌개 양념, 볶음 양념 등으로 구분해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요령.

2. 기본 밑반찬은 두 가지면 적당 놀러가서는 맛있는 찌개 하나면 다른 반찬이 별로 필요 없다. 다른 반찬을 바리바리 싸갈 필요가 없다는 얘기. 밑반찬은 딱 두 가지면 적당한데, 더운 날씨에 며칠 두어도 쉬거나 맛이 변하지 않는 약간 짭짤한 것이 좋다. 추천할만한 메뉴는 멸치볶음과 북어 보푸라기, 새우마늘종 간장볶음, 깻잎 장아찌 등.

3. 야채는 감자, 양파, 고추가 필수
쓸모가 가장 많은 야채가 감자, 양파, 고추다. 자장이나 카레 가루만 있으면 자장밥과 카레밥을 만들 수 있고, 고추장 찌개나 된장찌개도 끓일 수 있기 때문. 채 썰어 밀가루 넣고 부침을 해 먹을 수도 있고, 깍둑썰기해서 볶음밥을 해 먹을 수도 있다. 삼겹살이나 고기를 구울 때도 곁들이 야채로 손색없다. 여기에 몇 가지 더한다면 쌈 야채인 상추와 깻잎, 느타리 정도.

4. 가장 만만한 반찬, 조미김 가장 만만하고 유용한 반찬. 입맛 없는 아침에 충무김밥처럼 싸 먹기에도 좋고, 라면이나 간단한 김국 끓일 때 넣어도 좋고, 부숴서 밥에 비벼먹을 수도 있다. 봉지를 뜯어놓으면 쉽게 눅눅해지므로 몇 장씩 개별 포장된 것이 더 낫다.

5. 아이 반찬 한 가지는 필수 의외로 바캉스 메뉴는 어른들 위주로 짜여지게 된다. 따라서 아이 반찬 한 가지는 반드시 챙긴다.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 위주로 준비해간다.

6. 생수, 너무 꽝꽝 얼려서 먹지 못했던 사연 바캉스 가서 시원하게 먹을 욕심에 생수를 너무 단단하게 얼려가지는 않는지. 너무 얼어 바캉스 내내 찔끔찔끔 녹은 물밖에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야외에서는 얼음을 구하기 어려우므로 시원하게 마실 수 있게 물을 얼려가는 것은 좋지만 1.5ℓ짜리 두 병 정도를 반쯤만 얼려가는 것이 더 시원한 물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아이들은 물을 갑자기 바꾸면 배탈이 많이 나므로 생수를 꼭 준비해가도록.

7. 배추김치는 밀폐용기에 담을 것 김치 볶음밥으로, 김치 참치찌개로, 삼겹살과 볶아 두루치기로, 그냥 반찬으로도 가장 많이 즐기므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반찬이 바로 김치. 여행지에 가서 일일이 썰려면 번거로우므로 한입 크기로 썰어가는 것은 기본이고, 국물이나 냄새가 새지 않도록 밀폐력이 좋은 용기에 담아가는 것이 필수다.

8. 모아두면 요긴한 용기
보통 고춧가루·소금 등 가루류는 필름통이나 1회용 소스 용기에, 간장·식용유·주방세제 등 액체류는 소아과에서 가져온 약병을 깨끗이 씻어두었다가 쓰면 좋다고 추천한다. 모두 1회용이라 사용한 다음 버리면 편하기 때문. 쌈장·고추장·된장 등은 뚜껑을 열어 바로 먹을수 있는 통에 담아가는 것이 요령. 밑반찬과 김치를 담는 통은 다 먹고 나서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모듈식 용기가 좋다. 어쨋든 한 번 쓰고 버리는 1회용 용기도 편하지만 내용물이 오래갈 수 있는 밀폐력 좋은 용기에 담아가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 의견.

아이들이 좋아하는 ‘후리가케’. 밥에 솔솔 뿌려서 비벼먹거나, 밥을 뭉친 다음 부순 김에 돌돌 굴려 묻히면 밤참 주먹밥도 되고,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아이들 간식도 되는 제품이다. 의외로 술안주로도 인기를 얻었던 아이템. 거기에 맛도 여러 가지가 있고 1회분씩 개별 포장되어 있어 남으면 가지고 오기도 편하다. 여행지에서 떠나는 날 밥이 많이 남으면 버릴까 말까 고민인데 이때 이 후리가케를 뿌려 주먹밥을 만들면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요긴하게 먹을 수 있다.


여행 선수들이 입모아 추천하는 아이템. 여행 가서 갑자기 비가 온다면 더 점수 올라가는 아이템이다. 밀가루에 물, 달걀, 식용유를 약간 넣어 반죽을 해서 비닐봉지에 담는다. 식용유를 약간만 넣으면 더 쫄깃하고, 비닐봉지에 싸도 봉지에 덜 달라붙고, 시간이 지나도 겉이 딱딱해지지 않는다고. 밀가루 반죽으로 수제비만 해 먹는 줄 아는데, 라면 끓일 때 수제비처럼 떼어 넣거나 이 반죽에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잘 풀면 부침개 반죽도 만들어진다. 수제비는 다른 양념이 없으니까 고추장을 풀어 끓였는데 너무 시원하고 맛있었다. 이때 감자를 많이 썰어 넣어야 맛있다.


간장, 된장, 쌈장을 일일이 챙기려면 짐이 많아지니까 미리 양념해서 가지고 가는 것도 짐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약고추장은 정말 요긴했다. 야채를 먹을 때 쌈장으로도 쓸 수 있고, 그냥 밥에 쓱쓱 비벼먹어도 되어 아이들에게나 어른들 모두에게 인기.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을 먹을 때도 유용하다. 쇠고기를 다져 갖은 양념을 해서 국물 없이 볶은 다음 여기에 고추장과 물을 넣고 저으면서 볶는 것. 걸쭉해지면 꿀을 넣고 참기름, 잣을 넣은 뒤 조금 더 볶는다.


우선 상추·깻잎·양상추를 삶아서 준비하고, 쑥갓은 살짝 데쳐서 준비. 쌈밥 속재료는 불고기 양념에 재웠다가 볶고, 참치 통조림은 프라이팬에 고추장과 함께 볶는다. 나머지 참치 통조림은 마요네즈로 버무려두고, 김치도 볶는다. 이 재료들을 싸기만 하면 끝. 상추는 평소 쌈 싸듯이 싸서 쑥갓 데친 것으로 살짝 묶고, 양배추나 깻잎도 마찬가지로 준비한다. 쌈 속에는 준비한 속재료를 마음대로 넣는데, 상추에는 불고기, 양배추에는 참치 고추장볶음, 깻잎에는 참치 마요네즈나 김치가 잘 어울린다.


여름에는 보슬하게 쪄낸 감자와 옥수수가 제일 맛난 간식. 감자는 큼직한 것으로 껍질째 깨끗이 씻고, 옥수수도 껍질을 벗겨 한아름 가져간다. 아이스박스에 담지 않아도 되니까 가지고 가는 데 부담도 없다. 속 깊은 냄비에 감자는 소금을, 옥수수는 설탕을 약간 넣고 물을 2cm 정도만 부은 뒤 중간 불로 뭉근히 익히면 정말 맛있는 간식이 된다. 다른 간식보다 훨씬 인기가 많다.


아침에는 입맛이 없어 밥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하루 정도는 죽을 끓인다. 바로 김치국밥. 밥과 국을 함께 하므로 준비 시간도 훨씬 절약된다. 지난 저녁에 먹던 찬밥이 있으면 냄비에 김치, 찬밥, 물을 붓고 폭폭 끓여서 완성할 것. 만약 찬밥이 없다면 물을 약간 많이 넣고 질퍽하게 밥을 한다. 쌀알이 어느 정도 퍼지면 김치를 국물과 함께 넣고 밥과 고루 섞어준다. 식용유를 약간 넣으면 더 부드럽고 고소해진다. 김치가 익을 때까지 푹 끓이면 완성. 싱거울 때는 소금으로 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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