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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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들은 게쎄마니라는 곳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어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고 가셨다. 그리고 공포와 번민에 싸여서
"내 마음이 괴로와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깨어 있어라" 하시고는 조금 앞으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다. 할 수만 있으면 수난의 시간을 겪지 않게 해 달라고 하시며 "아버지,
나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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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세 번째 다녀 오셔서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그만하면
넉넉하다. 자, 때가 왔다. 사람의 아들이 죄인들 손에 넘어 가게 되었다. 일어나 가자. 나를 넘겨 줄
자가 가까이 와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열 두 제자의 하나인
유다가 나타났다. 그와 함께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떼지어 왔다. 그런데 배반자는 그들과 미리 암호를 짜고 “내가 입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붙잡아서 놓치지 말고 끌고 가라”고 일러두었던 것이다. 그가 예수께 다가 와서 “선생님!” 하고
인사하면서 입을 맞추자 무리가 달려들어 예수를 붙잡았다.(마르14,41-46)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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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찬양 받으실 분의 아들 그리스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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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대사제들과 온 의회는 예수를 사형에 처할 만한 증거를 찾고 있었으나 하나도 얻지 못하였다.
많은 사람이 거짓 증언을 하였지만 그들의 증언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자 몇 사람이
일어서서 이렇게 거짓 증언을 했다. "우리는 이 사람이 "나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헐어
버리고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않은 새 성전을 사흘 안에 세우겠다" 하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증언을 하는 데도 그들의 말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그 때에 대사제가
한가운데 나서서 예수께 "이 사람들이 그대에게 이토록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그대는 할 말이
없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입을 다문 채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대사제는
다시 "그대가 과연 찬양을 받으실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렇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이 말을 듣고 대사제는 자기 옷을 찢으며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소? 여러분은 방금 이 모독하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까? 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하고 묻자 사람들은 일제히 예수는 사형감이라고 단정하였다. 어떤 자들은 예수께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면서 "자, 누가 때렸는지 알아 맞추어 보아라" 하며 조롱하였다.
경비원들도 예수께 손찌검을 하였다.(마르14,55-65)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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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웁니다. 동이 트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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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 동안 베드로는 뜰 아래쪽에 있었는데 대사제의 여종 하나가 오더니 베드로가 불을 쬐고 있는
것을 보고 그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 보며 "당신도 저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군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소" 하고 부인하였다. 그리고 베드로가 대문께로 나가자 그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 다시 "저 사람은 예수와 한 패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 말을 또다시
부인하였다. 얼마 뒤에 옆에 서있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시 "당신은 갈릴래아 사람이니
틀림없이 예수와 한 패일 거요" 하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베드로는 거짓말이라면 천벌이라도
받겠다고 맹세하면서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은 알지도 못하오" 하고 잡아떼었다. 바로 그
때에 닭이 두 번째 울었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는 땅에 쓰러져 슬피 울었다.(마르14,66-72)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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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바라빠는 민족 투사로 석방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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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빌라도는 예수께 "네가 유다인의 왕인가?"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것은 네 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대사제들이 여러 가지로 예수를 고발하자 빌라도는 예수께 "보라. 사람들이 저렇게
여러 가지 죄목을 들어 고발하고 있는데 너는 할 말이 하나도 없느냐?" 하고 다시 물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빌라도가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명절 때마다 총독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관례가 있었다. 마침 그 때에 반란을 일으키다가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갇혀 있던 폭도들 가운데 바라빠라는 사람이 있었다. 군중은 빌라도에게 몰려 가서
전례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달라고 요구하였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유다인의 왕을 놓아 달라는
것이냐?" 하고 물었다. 빌라도는 대사제들이 예수를 시기한 나머지 자기에게까지 끌고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빌라도의 말을 들은 대사제들은 군중을 선동하여 차라리 바라빠를 놓아
달라고 청하게 하였다. 빌라도는 다시 군중에게 "그러면 너희가 유다인의 왕이라고 부르는 이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군중은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소리질렀다. 빌라도가 "도대체 이 사람의 잘못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으나 사람들은 더 악을 써
가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그래서 빌라도는 군중을 만족시키려고 바라빠를
놓아주고 예수를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내어 주었다.(마르15,2-15)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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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의 무지와 폭력 앞에 무능해지신 예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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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병사들은 예수를 총독관저 뜰 안으로 끌고 들어가서 전 부대원을 불러 들였다. 그리고 예수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운 다음 “유다인의 왕 만세!” 하고 외치면서
경례하였다. 또 갈대로 예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으며 무릎을 꿇고 경배하였다.(마르15,16-19)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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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피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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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이렇게 희롱한 뒤에 그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의 옷을 도로 입혀서 십자가에 못박으러 끌고
나갔다.(마르15,20)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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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 때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올라오다가 그 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병사들은 그를 붙들어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마르15,21)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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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뒤따랐는데 그 중에는 예수를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을 돌아 보시며 "예루살렘의 여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들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하고, 젖을 빨려
보지 못한 여자들이 행복하다"고 말할 때가 이제 올 것이다. 그 때 사람들은 산을 보고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라" 할 것이며, 언덕을 보고 "우리를 가리워 달라" 할 것이다. 생나무가 이런 일을
당하거든 마른 나무야 오죽하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루가23,27-31)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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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들은 예수를 끌고 골고타라는 곳으로 갔다. 골고타는 해골산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포도주에
몰약을 타서 예수께 주었으나 예수께서는 드시지 않았다. 마침내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리고 주사위를 던져 각자의 몫을 정하여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때는 아침 아홉 시였다. 예수의 죄목을 적은 명패에는 “유다인의 왕” 이라고 씌어
있었다.(마르15,22-26)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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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중 하나도 예수를 모욕하면서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도 살리고 우리도 살려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다른 죄수는 "너도 저분과 같은
사형선고를 받은 주제에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우리가 한 짓을 보아서 우리는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저분이야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이냐?" 하고 꾸짖고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루가23,39-43)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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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의 십자가 밑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레오파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서
있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서 있는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먼저 어머니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시고 그 제자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때부터 그 제자는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다.(요한19,25-27)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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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낮 열 두 시가 되자 온 땅이 어둠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세 시에 예수께서 큰
소리로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하고 부르짖으셨다. 이 말씀은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는 뜻이다. 거기에 서 있던 사람들 몇이 이 말을 듣고
"저것 봐!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르는구나" 하였다. 어떤 사람은 달려오더니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 끝에 꽂아 예수의 입에 대면서 "어디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마르15,33-37)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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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 가게 하여 달라고 청하였다. 그도
예수의 제자였지만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의 허락을 받아 요셉은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렸다. 그리고 언젠가 밤에 예수를 찾아 왔던 니고데모도 침향을 섞은 몰약을
백 근쯤 가지고 왔다. 이 두 사람은 예수의 시체를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풍속대로 향료를
바르고 고운 베로 감았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에는 동산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아직
장사 지낸 일이 없는 새 무덤이 하나 있었다. 그 날은 유다인들이 명절을 준비하는 날인데다가 그
무덤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를 거기에 모셨다.(요한19,38-42)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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