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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그린빌나 2007. 5. 4. 14:37

[알고 먹는 약 이야기] 바이엘 '아스피린'


지난 4년 동안 관상동맥이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두차례의 수술을 받은 하일성(KBO 사무총장)씨가 심장의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일 아스피린 100mg짜리를 복용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아스피린이 심혈관 질환 치료 예방약으로 자리잡으면서 해열 진통제로 사용되는 아스피린의 판매액보다 무려 10배가 넘는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의사들의 처방도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다.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아스피린은 8개 회사가 10개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100mg 제재는 바이엘코리아와 보령제약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채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다.

바이엘 코리아의 아스피린 프로텍트정은 저용량 아스피린(100mg) 제재로서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을 위한 심혈관질환(뇌졸증, 심근경색증)의 예방약이다.

1일 100-300mg의 아스피린 투여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약32% 감소시켰다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바이엘은 아스피린 프로텍트는 장용 피정제로 장에서 녹아 흡수되기 때문에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위장장애를 최소화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월 식약청은 이 제품에 대해 뇌경색 환자, 관상동맥 우회술 또는 경피 경관 관상동맥 성형수술 환자일 경우 혈전 색전형성이 억제된다는 효능을 승인한 바 있다.

이 효능은 혈소판 응집억제 작용에 의한 불안정한 협심증 환자에 있어서 비치명적인 심근경색의 위험 감소 및 일과성 허혈 발작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최초 심근경색 후 재경색을 예방한다는 적응증에 추가된 것이다.

이밖에도 바이엘은 아스피린을 생명을 구하는 만병통치약이라면서 심장병과 뇌졸증 외에 당뇨병의 후기 합병증 지연, 암예방에도 효과가 발견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 성분이 피를 묽게하고 지혈을 방해하기 때문에 생리 중이거나 출산을 앞둔 여성과 수술을 앞둔 환자, 평소 코피를 잘 흘리거나 혈우병과 같은 출혈성 질환이 있는 환자 등은 복용을 피해야 한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아스피린이라는 이름은, 조팝나무의 학명 '스파이리어'와 아세틸의 머리글자인 '아'를 붙여서 만든 것이다. 1820년대 초에 야생 조팝나무에서 살리실 알데히드를 추출하는데 성공했고, 이것을 산화시키면 살리실산이 되었다. 바이엘사는 1893년에 살리실산의 에스테르인 아세틸살리실산의 정제법을 발견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스피린이라는 이름을 붙여 진통해열제로 판매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오늘날 아스피린은 단순한 진통제가 아니다. 심장병, 뇌졸중, 임신 부작용, 고혈압, 식도암, 대장암, 직장암, 백내장의 예방 또는 치료.......그야말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효능을 발휘한다. 물론 아직까지도 그 효능이 완전히 밝혀진 것이 아니다. 해마다 새로운 효능이 발견되곤 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따르는 법. 가장 흔히 나타나는 아스피린의 부작용 증세로, 위장 출혈과 지혈 작용 방해가 있다. 따라서 아스피린은 가급적 식후 30분 이내에 복용해야 하며, 수술을 앞둔 환자는 복용을 절대 삼가야 한다. 한편 서양에 아스피린이 있다면 우리 나라에는 부채표 활명수가 있다. 아스피린과 동갑내기인 이 활명수는 급체성 소화불량 약의 대명사로 불리며 지난 100년간 70억병이나 팔려 나갔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아스피린은 두통이 일어났을 때 흔히 쓰는 약으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장 값싼 약의 하나이다. 이런 약을 급성심근경색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사망률을 23%나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은 도저히 믿기 어려운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ISIS-2)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1만 7천 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므로 의심할 여지가 전혀 없다. 또 캐나다에서 불안정성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도 아스피린의 효과는 확실히 입증되었다. 한마디로 아스피린은 최선의 혈액순환 개선제임이 분명한 것이다.
그러면 아스피린의 작용은 무엇일까? 심근경색증이나 불안정성 협심증은 관상동맥 내에서 혈소판이 응집되어 혈전을 형성함으로써 발생하는 병이다. 그런데 소량의 아스피린이 혈소판 활성화와 응접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스피린은 하루에 100~200mg이면 이런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으며, 200~375mg을 2일에 한 번씩 복용해도 효과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아스피린은 약 5~8% 환자에게서 부작용을 일으킨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위가 쓰린 증상인데, 드물게는 위출혈까지 발생할 수 있다. 아스피린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은 음식과 함께 복용하거나 제산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방법이나 복용량을 소량으로 제한하거나 외피 또는 소형 캡슐에 들어 있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 아스피린을 반드시 복용해야 할 환자

협심증 환자
관상동맥 확장술을 받을 후
급성 및 만성 심근경색증 환자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받은 후
뇌경색증,일과성 뇌허혈증 환자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동맥.정맥 션트)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
◆ 아스피린을 권유할 만한 사람

아무 이상이 없어도 심근경색의 예방을 위해(특히 50세 이상의 남성,폐경기 여성,관상동맥 경화증의 위험인자 소유자)
뇌경색의 예방(특히 이 병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자)
하지 동맥경화증이 있는 환자
하지 정맥 혈전증이 있는 환자
심장판막 또는 수술을 받은 환자(쿠마딘과 함께, 또는 단독으로 투약)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중인 60세 남자입니다. 두 분 형님께서 뇌졸중으로 돌아가셨고 누님 한 분은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터라 저도 그런 병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약사인 조카가 아스피린이 좋다면서 매일 복용하라고 권하는데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정상인에서 아스피린의 동맥경화 예방적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아스피린 사용의 득과 실을 헤아린 후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동맥경화성 질환(예를 들면 뇌경색 후, 심근경색 또는 협심증 후, 말초혈관질환 후)인 경우에는 아스피린의 사용이 동맥경화의 진행을 더디게 하거나 재발을 낮춥니다.

* 만약 아스피린을 사용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까?

아스피린의 용량은?
아직 여러가지 논란이 많지만 일반적으로 70-325 mg/d 를 사용할 경우 효과의 차이는 없으며, 가장 복용하기 쉽고 부작용이 적은 용량 선택이 좋습니다.


아스피린을 다른 항혈소판제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직까지 이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내릴수 없습니다. 이제까지의 연구를 보면 미국에서의 연구는 아스피린 단독치료와 타 약제와의 병용치료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병용치료시 더 많은 부작용으로 중도에 약을 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럽의 연구에서는 병용치료(페르산친)가 효과가 좋다고(뇌경색의 경우) 발표한 바 있습니다.

* 만약 아스피린의 부작용으로 약을 끊어야 할 경우?

아스피린에 의한 위장장애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여러 연구에서도 약 10-20%의 환자가 위장장애로 중도에 약을 끊습니다. 또한 약의 용량이 많을수록 위장장애가 더 잘 생깁니다. 따라서 우선 약의 용량을 낮춥니다.(30-75 mg/d) 또는 위장장애가 적은 enteric-coated, buffered aspirin을 사용합니다. 그래도 안될 경우 아스피린의 위장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제산제, 위점막 보호제등 위장약을 함께 복용 합니다. 또는 다른 항혈소판 제제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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