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남성활력 음료 시장 '불끈' ‥ 복분자 등 신제품 쏟아져

그린빌나 2007. 12. 21. 15:52
해태음료는 요즘 히트 상품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지난 9월 소비자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한정판으로 주요 백화점에 내놨던 남성활력 음료 '아마존의 활력'이 두 달 만에 초두 물량을 전량 소진하며 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마케팅과 광고를 거의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실적이다.



아마존에서 나는 약초'아싸이베리'를 재료로 쓴 음료다.



해태음료는 당초 1ℓ들이(4만5000원)로 출시한 제품을 1회용 180㎖로 줄여 이달 말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시판할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7월 세계 5대 장수촌으로 일컬어지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생산되는 울금을 재료로 만든 '울금의 힘'을 내놨다.



울금은 항암과 체력 증진 등의 효능을 지닌 생강과의 풀.이 제품은 출시 후 11월 말까지 200만병,1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했다.



남성 활력 음료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약국 등에서 거래됐던 드링크류에서 탈피해 일반 음료처럼 용량이 커졌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사우나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재료도 인삼이나 비타민 일색에서 벗어나 아싸이베리 복분자 울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숙취해소 음료 '여명 808'로 유명한 그래미의 '다미나909'는 스태미너 증진을 표방한 제품.오미자와 홍경천 등 천연 재료가 주성분이다.



남성 활력 증진 음료의 대표적인 재료는 복분자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9월 '멋진남자 복분자'를 출시,월 평균 8억원어치를 판매하고 있다.



해태음료는 '외유내강 복분자',매일유업은 발효유 형태의 '도마슈노 복분자'를 각각 판매 중이다.



복분자가 지닌 양기 증진 효과를 살린 음료들이다.



이들 제품은 30∼40대 남성들이 전체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광고 등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스스로 찾아와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원비와 박카스 등 자양강장제 드링크류 시장은 최근 몇 년째 2000억원 규모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남성 활력 음료들은 올해 300억∼4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