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친구가 아침에 출근을 하려는데 임신 4개월의 아내가 갑자기 배가 심하게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입원시킨 후 사무실로 갔다.
퇴근길에 들러보려 했는데 중요한 회식자리에 가게 되어 전화를 걸었다.
아내를 입원시킬 때 병실번호가 1305호임을 기억하여 다이얼을 돌려 상대방이 수화기를 들자마자
“아, 거 1305호 어때요?”했는데 상대방이 “아, 네 1305호요. 그거 아래가 엉망진창이데요.”하는게 아닌가.
사연인 즉 전화번호가 잘못되어 병원이 아니라 자동차 정비공장으로 걸렸고 전화를 받은 직원은 1305호가 자동차 번호이려니 생각하고 으레껏 대답을 한 것이다.(일단 자동차는 여러군데 나쁘다고 해야 계산이 올라가니까.) 이 친구 전화 잘못 걸린 줄을 모르고 「아래가 엉망」이라는 이야기에 기가 찼지만 다시 물었다.
“아니, 아래가 엉망진창이라니 도대체 무슨 소리요?”
“그냥, 이놈 저놈 막 바꿔 탔나봐요”(자동차라는게 보통 여러 사람이 사용하면 고장이 빨리 나게 되어 있다.)
열 받은 이 친구 전화통에다 소리를 질렀다.
“당신 뭐야? 똑똑히 알고 나서 말하라구!”여기에 돌아온 대답은
“아유, 사장님, 너무 염려마세요. 제가 잘 고쳐 가지구요 한 번 타보고 괜찮으면 보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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