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묵상

사악한 부자의 비유

그린빌나 2009. 1. 6. 17:44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악한 부자와 가난한 라자로의 비유에서 아주 특별하게 재산에 대한
탐욕의 위험을 보여 주신다.
그리스도는 부자의 재산이나 틀림없이 그의 신분에 속하는 자주빛 올의 아마포 옷 때문에
그를 책망하시지는 않으신다.
그리스도는 그가 화려하게 먹고 사는 것조차도 비난하지 않으신다.
하느님은 당신의 초청을 받은 사람들에게 영원한 혼인잔치를 베푸시지 않을 것인가?
이 사악한 부자는 많은 자선을 베풀어도 소용이 없었다.
어쨌든 그의 유일한 잘못한 자기집 문에서 구걸했던 쓰레기 같은 헌데 투성이의 나병환자이고,
다만 그를 핥아 주는 개들로부터 동정을 받는 라자로를 잊었다는 것이다.
부자는 그의 이기적인 부유함 때문에, 이 인간 말짜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부자는 구걸하며 가련한 그 사람을 돕지 않았고 그에게 관심이 없었으며
그를 보지 않았으므로 비난받았다.
이 모든 것은 돈이 부자의 눈을 어둡게 했고 그의 자비심을 버리게 했기 때문이다.
부자의 마음은 점점 돌처럼 굳어졌고 아무것도 그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없었다.
자기 형제들 중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서 그리스도 그분 자신을 같은 이유로
소홀히 했던 것은 영원한 벌을 받기에 마땅한 일이다.
얼마나 끔찍한 교훈인가!
더우기 이것은 최후의 심판이 무엇인지를 설명할 때 예수님께서 하시는 징계이기도 하다.
"그리고 왼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졸도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또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이 말을 듣고 그들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주님,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마르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또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기에 저희가 모른 체하고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그러면 임금은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것이다"(마태오 25:41-46).
 
잠언서도 이미 "가난한 사람의 호소에 귀를 막으면 제가 울부짖을 때 들어 줄 이 또한 없다"
(잠언 21:13)고 말했다.
또한 집회서도 "너는 들어라. 곤궁한 사람에게 먹을 것을 거절하지 말고 가난한 사람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지 말아라. 배고픈 사람을 더 배고프게 하지 말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을

더 고달프게 하지 말아라"(집회서 4:1-2)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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