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방

구기자

그린빌나 2010. 4. 2. 11:43

구기 열매를 구기자 라고 하는데 강장제, 해열제로 허로요통(虛勞腰痛)에 쓰인다. 구기자 뿌리 껍질은 지골피(地骨皮)라 하여 한방에서 소갈(消渴), 도한(盜汗) 등의 해열제로 이용한다.
이러한 구기는 촌락이나 길가에 나는데 다른 한약제와는 달리 오용해도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구기는 독성이 없으며, 해열하고 체내에 있는 사기(邪氣), 가슴의 염증, 갈증을 수반하는 당뇨병이나 신경이 마비되는 질병에 좋다. 구기자는 정기를 보하고, 폐나 신장의 기능을 촉진하여 시력이 좋아져 꺼져가는 등불에 기름을 부은 것 같이 된다."
구기생즙은 열매와 잎을 나누어 만들 수도 있고 혼합하여 만들 수도 있는데, 열매즙은 강장강정에 더 많이 사용되고, 잎생즙은 시력을 좋게 하는데 더 많이 쓰인다. 열매, 잎생즙은 옛부터 불노장생즙으로 전해오고 있다. 계속 마시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구기자나무는 30여년 전에 불로장생하는 강장강정제요 만병통치의 영약으로 선전되어 큰 붐을 몰고왔던 기억에 새로운 약초이다. 강장강정의 속효를 기대했던 붐은 얼마 안가서 식어 버렸고 붐에 편성하여 일확천금을 꿈꾸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도산한 예도 적지 않았다.
붐이 남긴 이점은 일반가정에서도 구기자를 가꾸게 된 것과, 대단위 생산지가 형성되어 지금은 수출하는 약초가 된 것은 퍽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붐의 쇠퇴로 폐기된 것도 적지 않았는데 구기자는 약초 아닌 산채로서도 건강식품으로 크게 기여하므로 새로운 각도에서 재배해볼 만하다.
구기자는 구기자의 잎은 구기엽(枸杞葉), 열매는구기자(枸杞子), 뿌리껍질은 지골피(地骨皮)라 하여 약용하는데 구기잎과 구기자는 허약체질개선 강장강정제로 쓰이고 지골피는 해열제, 소염제, 이뇨제로 쓴다.
특히 구기자는 술을 담그어 구기주라 하여 피로회복, 불면증, 당뇨병에 좋을 뿐만 아니라 자양강장제로 장기복용하면 노화를 방지하여 불로장수한다고 옛부터 알려져 왔다.
구기잎은 차로 상용하면 카페인이 없는 건강차로서 순환기 계통에 작용하여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뛰어나며 연명차(延命茶)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울 만큼 좋은 건강음료다.
구기자는 "신농본초경"이나 "본초강목"의 약효는 중시하되 성급한 속효를 기대하기보다 느긋하게 그 효능을 즐겨야 한다.
구기자나무는 봄에 연한 순이나 잎을 따서 나물로 이용한다. 잎에는 단백질, 철분, 인산, 회분, 탄닌산, 루틴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영양과 약리를 겸하여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먹고 튀김, 국거리 외에 환자의 회복식으로 죽도 쑨다. 밥에 섞어 짓는 구기자밥도 있었고, 구기자잎과 열매를 삶은 물로 식혜를 만든 구기식혜는 만병에 좋다고 한 귀한 음식이며 잎은 말려서 담배처럼 이용하기도 하고 생잎은 녹즙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또 열매와 뿌리껍질(지골피)는 꿀에 버무려 환(丸)을 만들어 장복하는 자양제로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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