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차(茶)

그린빌나 2006. 4. 25. 11:43
 


1. 차-茶(다) tea

  (1)개요

     차나무의 어린잎을 따서 음료로 가공한 제품


  (2)내용

     전세계적으로 애용되는 기호음료로서 커피나 코코아 기타 음료를 능가 하는 세계 최대의 음용량을 나타낸다. 차나무는 키가 2~3m인 관목과

30~32m에 달하는 교목이 있으며, 품종에는 중국종과 인도종이 있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차에는 야생차와 재배차가 있는데, 야생차는 828년 

(흥덕왕3) 신라의 사신 대렴(大廉)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차씨를 지리산   에 심은 데서 비롯되며, 중국산 소엽종(小葉種)이다.

     재배차는 중국의 소엽종을 개량한 일본산 야부키다종으로써 1927년부터 경남․전남․제주에 이식한 것이다.



2. 차의 기원

   당(唐)나라의 육우(陸羽:727?~828?)가 지은 《다경(茶經)》의 <차의 옛

   일>편에는 한(漢)나라 이전에 차를 마신 고사가 적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료들은 인용된 책의 성립연대나 차를 가리키는 글자에 문제가 있다. 따라서 가장 믿을만한 것은 전한(前漢)의 선제(宣帝)때 왕포(王褒)라는 선비가 만든 노예매매계 약서인 《동약》(BC 59)이다.

   이 계약서에는 양혜(楊惠)라는 과부의 전남편이 거느리던 편료(便了)라는  남종을 왕포가 1만 5000냥에 사온 뒤 편료가 할 일이 적혀 있는데, 무양(武陽)에 가서 차를 사오는 일과 손님이 오면 차를 달여서 대접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다. 이로써 차 마시는 풍습이 전한시대에 있었음을 알수 있으므로 이를 차 마시기의 기원으로 본다.


3. 차나무 茶一(tea-plant)<Thea sinensis>

  (1)개요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차나무과의 상록교목 또는 관목

     분류 : 차나무과

     원산지 : 티베트와 중국 쓰촨성의 경계의 산악지대

     분포지역 : 열대․아열대․온대지방

     크기 : 높이 2~15m


  (2)내용

     차나무에는 변종이 많으며 이들 변종은 그 모양이 각기 크게 다르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재배되는 소엽종은 자연 상태에서도 높이 2~3m        이고, 인도 아삼 지방의 대엽종은 높이가 15m에 달하므로 재배할          때에는 가지치기를 하여 높이가 0.5~1m가 되도록 한다.

     뿌리는 아래로 곧게 뻗고 깊이가 2~4m이며, 곁뿌리는 길이가 15~   20cm이고, 가는 뿌리가 많다. 잎은 품종이나 위치에 따라 변이가 크        지만 어긋나고 길이 6~20cm, 폭 3~4cm의 긴 타원 모양이며 가장        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끝과 밑 부분이 뾰족하다.

     잎의 질은 단단하고 약간 두꺼우며 표면에 광택이 있다. 품종에 따라   잎 빛깔의 진하고 엷음에 차이가 있고 주름에도 변화가 있으며, 빛깔        도 녹색․자주색․황색․갈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어린잎이나 어린싹의 뒷면에는 부드러운 털이 있다.

     꽃은 10~11월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 또는 가     지 끝에 1~3개가 달린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이고 둥글고 길이가           1~2cm이고, 꽃잎은 6~8개이며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뒤로 젖혀진다.

     수술은 180~240개이고 수술대는 길이가 5~10mm이며 꽃밥은 노     란색이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3개이며 흰색 털이 빽빽이 있고        씨방은 상위이며 3실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글며 모가 졌고 다음         해 봄부터 자라기 시작하여 가을에 익기 때문에 꽃과 열매를 같은          시기에 볼수 있다. 열매가 익으면 터져서 갈색의 단단한 종자가 나온        다.


4. 차나무과(tea family)<Theaceae>

  (1)개요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의 한 과


  (2)내용

     한때는 동백나무과로 분류하기도 하였다. 전세계에 약 30속 500종이   있으며 주로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고 특히 아메리카와 아시         아에 많으며 한국에는 5속 6종이 있다. 교목 또는 관목이다. 잎은 어        긋나고 홀잎이며 상록인 것과 낙엽인 것이 있다.

     꽃은 1개씩 달리지만 간혹 원추꽃차례․총상꽃차례․취산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정제화이고 보통 양성화이지만 드물게 단성화인 것도      있다. 포는 대개 꽃받침 바로 밑에 쌍을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조각         은 보통 5개이고 밑 부분이 서로 떨어져 있거나 붙어 있으며 기와          모양으로 배열한다. 꽃잎은 보통 5개이고 밑 부분이 서로 떨어져 있        거나 붙어 있다.

     많은 수의 수술이 여러 줄로 배열하고 서로 떨어져 있거나 붙어 있      으며 씨방은 상위이고 3~5실로 구성된다. 열매는 삭과 또는 장과이        거나 밑 부분에 꽃받침이 붙어 있는 수과이고 갈라지는 것과 갈라지        지 않는 것이 있다. 종자는 대개 배젖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



5. 찻잎따기

   찻잎은 일찍 딸수록 전질소 함유량이 많다.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음 력섣달에 따는 납차(臘茶), 음력 2월 춘분(春分) 전후의 술날(戌日)이전   에 따는 사전차(社前茶), 한식의 금화(禁火:양력 4월 5~6일경)이전에 따  는 화전차(火前茶)와 그 이후에 따는 화후차(化後茶), 화전도 화후도 아    닌 금화의 한식 때에 걸쳐서 따는 기화차(騎火茶), 곡우절(穀雨節:양력 4  월20~21일경) 이전에 따는 우전차(雨前茶)와 이후에 따는 우후차(雨後    茶), 입동(立冬:양력 11월 8일경)에 따는 소춘차(小春茶)등으로 구분된    다. 찻잎은 손․가위․동력예적기(動力刈摘機) 등으로 딴다. 손으로는 하루   에 한 사람이 15~18kg, 가위로는 90~150kg, 배부형(背負型)동력예적기  로는 300~350kg, 자주형(自走型)동력예적기로는 1,000~1만 6000kg을

   딴다.

6. 차만들기

   차는 채취시기에 따라, 즉 제일 어린잎에서부터 맏물차․두물차․세물차   등으로 구분하며, 차나무에서 따낸 날잎은 햇볕에 쬐어 말리는 일쇄차와  인공적인 가열에 의해 말리는 차로 나뉘는데 후자는 발효의 유무와 정도  에 따라 불발효차(녹차)․발효차(홍차)․부분발효차(우룽차)로 구분된다.

   가공방식에는 수공업적인 재래식과 기계로 처리하는 개량식이 있다.



7. 차의 성분

   차의 성분은 차나무의 재배성적․품종․채다시기(採茶時期)의 조만(早晩)  등에 의하여 좌우되며, 품질을 결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은 찻잎에 담긴 전 질소 함유량이다.

   차에는 타닌산․카페인․아미노산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타닌산은 12%     전후로 맏물차에 가장 적고 두․세물차로 갈수록 많아진다. 타닌산은 떫     은 맛과 관계가 있으며 수렴작용과 지혈작용을 한다. 홍차는 타닌산이 산 화한 여러 가지 화합물을 함유하며 독특한 맛의 근원이 되므로 타닌산이  많은 잎에서 좋은 홍차를 만들 수 있다.

   카페인은 쌉쌀한 맛의 성분으로써 평균 1~3%함유되어 있는데 신경을  흥분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이뇨작용을 하며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아미노산은 차의 단맛과 관계가 있으며 맏물차에 많고 두․세물차에 적   다. 향기는 극히 미량이 함유된 정유성분에 의한다. 비타민 C는 녹차에     많이 있으나 홍차에는 발효시에 파괴되므로 함유되어 있지 않다.



8. 녹차 綠茶(green tea)

  (1)개요

     발효시키지 않은 찻잎(茶葉)을 사용해서 만든 차


  (2)내용

     녹차를 처음으로 생산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곳은 중국과 인도이다.    그 후 일본․실론․자바․수마트라 등 아시아 각 지역으로 전파되었        으며 오늘날에는 중국에 이어 일본이 녹차 생산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차는 제조과정에서의 발효 여부에 따라 녹차․홍차․우롱차로 나뉜         다. 어떤 차를 제조하든 차나무의 잎을 원료로 사용한다. 새로 돋은         가지에서 딴 어린잎을 차 제조용으로 사용하며 대개 5월․7월․8월의 3차례에 걸쳐 잎을 따는데 5월에 딴 것이 가장 좋은 차가 된다. 차나무는 상록수로 비교적 따뜻하고 강우량이 많은 지역에서 잘 자란다. 녹차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딴 잎을 즉시 가열하여 산화효소를 파괴시켜 녹색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수분을 증발시켜 잎을 흐늘흐늘하게 말기 좋은 상태로 말린다. 예전에는 사람이 가마솥에서 직접 잎을 손으로 비벼 말았다. 그 후 가열을 계속하여 대부분의 수분을 제거하여 어느정도 바삭바삭하게 만든다. 근래에 와서는 증열기․조유기(粗蘭機)․유염기․재건기(再乾機)․정유기․건조기 등을 사용하여 차를 제조한다.

  

  (3)녹차의 제조방법

    1)증제차

     ①증열(蒸熱):보일러에서 발생시킨 수증기로 차잎 중의 효소활성을 불활성시킴과 동시에 차잎을 부드럽게 하여 작업을 용이하게 하고 생엽의 풋냄새를 없애는 것이 주목적이다.차잎중의 산화효소인 폴리페놀옥시데이스(Polyphenoloxidase)를 불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차잎 온도를 95℃에서 20초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보통 생산시에는 30초에서 40초 사이에 가열처리 한다.

     ②조유:증기로 찐 잎을 열풍중에서 압박시키면서 교반이 쉽게 되도록  하는 공정이다. 즉, 차잎 표면의 수분 증발속도와 차잎 내부의 수분  확산속도가 평형을 유지하여야 녹색을 유지할수 있다. 이 공정에서는  엽 중 온도가 34-36도로 수분함량도 50%전후로 감소된다.

     ③유념:비비기 공정으로 차잎 각 부분의 수분 함량을 균일하게 함과 동시에 차잎 세포조직을 적당히 파괴해 잘 우러나게 하고 형상도 좋아   지게 하는 공정이다.

     ④중유:비비기를 한 차잎의 수분을 적당히 제거하여 다음 공정인 정유 단계에 적합한 차잎 상태를 만들기 위해 차잎을 교반과 가압으로 차잎표면의 수분과 내부수분의 확산을 균형하게 하여 열풍건조시키는  과정이다. 이 공정을 통하여 함수율은 26%까지 감소한다.

     ⑤정유:차잎 내부의 수분을 배출시켜 건조시키고 증제차 특유의 침상형 모양으로 만드는 공정이다. 즉 가스버너로 90-100도로 고정시키고    차잎을 적당히 투입하여 적당히 가압정도를 조절하면서 바늘과 같은    가늘고 광택이 나는 제품이 되도록 한다.     

     ⑥건조과정:정유기에서 나온 차잎의 수분함량이 대략 13%정도이므로 보존시 품질변화를 막기 위하여 최종 수분함량이 4%이내가 되도록  건조시키는 공정이다.

    2)덖음차

     덖음은 중국에서 시작된 방법으로서 중국 녹차의 전부가 덖음차로 생  산되며 우리나라 녹차 생산량의 대부분도 덖음방법에 의한다. 전통적인  방법은 솥에서 덖은 방법이나 현재는 위생적인 문제와 인력난 등으로       대부분 기계를 이용하여 제조되고 있다. 덖음 공정은 덖음차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공정으로 열처리 온도가 너무 높으면 차잎이 타  게 되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줄기 등의 효소가 그대로 남아 있어 발효       가 일어나 붉은 색을 띄게 되므로 온도관리에 주의를 요한다. 나머지        공정은 증제차와 유사하므로 설명을 생략한다.



9. 우룽차 烏龍茶(오룡다)

   (1)개요

      녹차와 홍차의 중간적인 성질을 가진 반발효차


   (2)내용

      원래는 중국에서 만들어졌으나 1890년경부터는 타이완(籉灣)에서 생 산하게 되었다. 제품의 빛깔이 까마귀같이 검으며 모양이 용(龍)같이      구부러진데서 연유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6~8월 사이에 난 새싹        을 사용하는데 처음에 햇볕을 쬐어서 시들게 한후 실내로 옮겨서 때        때로 휘저어 섞어서 수분을 제거하며 그 사이에 약간 발효하게 한후        솥에다 볶아서 효소작용을 멈추게 한다. 이것을 잘 비벼서 건조시킨         후 제품을 만드는데, 이것을 달인 물은 진한 등홍색(橙紅色)의 빛깔         을 띠며 향기가 매우 좋다. 중국 특유의 달이는 법이 따로 있으나 보        통은 홍차와 같은 방법으로 달여서 단맛을 가미해서 마신다.


   (3)제조방법

     1)일광위조:햇빛을 이용하여 차잎 세포중의 수분을 증발시켜 각종 화학  성분이 효소의 작용을 받아 발효가 쉽게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행하   는 과정이다.

     2)실내위조 및 교반:교반은 수분증발과 동시에 세포조직의 파괴로 공기 침투를 용이하게 하여 발효작용을 촉진시킴으로써 특유의 향기와 맛  을 내는 과정이다. 3-5 차례에 걸쳐 교반을 하여 1차교반은 1분정도         로 약하게 하고 60-120분 간격으로 교반한다.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교반시간을 길게하고 마지막에는 풋냄새가 없어지도록 30분정도 교         반기에서 강하게 교반시킨다.우롱차의 교반은 차잎의 색상이 녹색에서 점차 홍갈색으로 되고 싹이 은백색을 띄며 표면의 1/3~2/3가 홍갈색을 나타냄과 동시에 숙성된 과일향이 있을 때가 적당하다.

     3)초청:고온에 의해 효소의 불활성화로 차잎의 발효작용을 중단시켜 특유의 향기와 맛이 유지되도록 함고 동시에 수분을 감소시키는 과정이다. 초청전 차잎 중의 수분함량이 낮기 때문에 온도를 낮게 하여 풋내가 없어지고 숙성된 과일향이 날 때까지 덖는다.

     4)정치:유념시 성형이 용이하고 잎이 너무 건조하여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열처리 뒤에 바로 깨끗한 물에 적신 습포로 싸서            10-20분 방치한다.

     5)유념:차잎의 외관을 좋게 하고 세포조직의 부분적인 파괴로 차의 즙 액이 유출되어 차를 우릴 때 쉽게 용출되도독 하는 비비기 과정이다.

     6)건조



10. 홍차 紅茶(black tea)

   (1)개요

      발효차(醱酵茶)의 대표적 품종


   (2)내용

      동양사람들은 차의 빛깔이 붉다고 하여 홍차라고 하지만 영어로는 찻잎이 검다고 하여 블랙 티(黑茶)라고 한다. 독일어로는 ‘Schwarze          Tee'라고 하여 역시 검은 차라는 뜻이다.

      차는 중국 원산이고 홍차는 옛날부터 중국에서는 녹차와 병행하여    존재하였다. 원시시대의 제법을 생각하면 오히려 녹차보다 홍차가 선행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홍차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유럽에서였는데 아마도 우유나 설탕을 넣었을 경우 홍차의 맛이 훨씬 잘 맞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의 음료인 차가 유럽으로 들어간 것은 1610년 네덜란드동인도회 사에 의해서였다. 그리고 차를 마시는 풍습은 해마다 더 성해졌는데         특히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성행하였다. 그후 약 2세기 동안 유럽사         람들은 차란 중국 이외의 토지에서는 절대로 생육되지 않는 것이라         고 믿고 있었다. 그것은 중국이 차의 수출이란 유리한 대산업(大産          業)을 타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엄중한 통제하에 차의 종자, 묘         목의 수출을 엄금하고 재배기술이나 재차법에 대하여도 극단의 비밀        주의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이 엄중한 경계를 돌파하고 알아내는데          성공한 것이 네덜란드의 야콥센이었다. 1828~1833년에 중국에 잠         입하기 5회,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차의 종자․직인(職人)․재배          인․도구 일습을 광둥(廣東)으로부터 실어내어 자바섬에 다원(茶園)         을 차렸다.

      영국은 무역의 이윤에 만족하여 재배면에는 비교적 무관심하였으나  1823년 영국의 탐험가 브루스가 미얀마 오지에서 중국의 차와는 다         른 종류의 차나무가 야생하는 것을 발견하고 가져갔다. 인도 정청(政        廳)이나 동인도회사는 당시 이 신종 차나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         나 아삼(Assam)의 신품종이 홍차업의 혁명을 초래하였다.

      신품종의 차는 찻잎의 크기가 중국종의 3배쯤 되고 열대기후에 잘    견딜  뿐만 아니라 홍차로 가공하면 종래의 중국차에서 볼수 없는          뛰어난 맛을 내는 우수한 것이었다. 현재 스리랑카는 세계적 홍차산         지이지만 19세기 중반까지 섬 최대의 산업은 커피였다.

      그것이 1869년 돌연 발생한 병해로 커피밭이 전멸하고 신규 식림도   농후하게 오염되어 절망저이어서 도민들은 공황상태에 빠졌다. 이때 커피를 대신할 작물로써 등장한 것이 아삼종의 홍차였다. 이것이 성공하여 1875년경부터 스리랑카는 홍차 붐의 시대에 들어가고 반대로  중국의 홍차업은 사양길을 걷게 되었다. 자바의 중국차 또는 모두 유리한 아삼종으로 대체되었다.

  

   (3)제조방법

     홍차는 발효정도가 85%이상된 차로써 상쾌한 떫은 맛과 등홍색의 수 색으로 세계 각국에서 가장 널리 음용되고 있는 차로써 전체 차 생산       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용 생산국은 인도, 스리랑카, 케냐, 인도네시아, 중국 이외에 동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제조방법은 앞에서 설명한 반발효차인 우롱차 제조방법과 유사하나 충분한 발효를 통하여 특이한 향기와 수색(水色)을 조절한다.


11. 홍차와 녹차의 차이점

   (1)녹차와의 차이

      같은 식물의 잎이지만 찻잎을 따서 방치하면 잎속의 효소가 산화작용 을 일으켜 검게 되어서 홍차가 되고 수확후 곧 쪄서 효소를 죽여버리        면 찻잎은 오래 두어도 선명한 녹색을 띠어 녹차가 된다.


   (2)제법

      찻잎을 시들게 하고 발효시키고 비고고, 볶고, 체로 치는 순으로 작업을 하는데 처음 두 과정이 특히 중요하다. 이때 잎이 산발효을 일으켜 검게 변하며 홍차 특유의 방향물질을 조성한다. 따라서 온도․습도․   시간 등 각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홍차에 적합한 차와 녹차에 적합한 차가 있으므로 홍차에 맞는 잎을 사용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홍차의 등급은 ①플라워링 오렌지 페코(flowering  orange pekoe):페콴 아모이(중국의 아모이섬)어로 백호(흰 털)의 뜻.        어린 솜털이 있을 때 딴 새싹으로 만든 것이다. ②오렌지 페코:최초에 달린 잎으로 만든 것. ③페코: 세 번째로 달린 잎으로 만든 것. ④수숑(souchong):소종(小種)이란 뜻으로 그 다음의 잎으로 만든 것이다.   ⑤콩구(congou):노동이란 뜻. ⑥보브히(bobgea):우이[武夷]의 와전.  최초로 영국에 수입된 것은 푸저우의 우이산에서 나온 차였기 때문에  우이라면 최고급품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최하급으로 떨어졌다.

발효정도에 의한 분류

발효정도

종      류

불발효차(녹차)

증제차

0%

전차(前茶), 옥로차(玉露茶),

말차(末茶), 옥록차(玉錄茶),

은사옥록차

덖음차

0%

미차, 주차, 한국전통녹차,

용정차, 벽라춘차, 은시옥로차

반발효차

白茶

10%

백모단(白牡丹), 백호은침(白豪銀針),공미(貢眉0, 수미(壽眉)

花茶

20%정도

자스민차, 계화차(械化茶), 장미꽃차

包種茶

20-50%

철관음차(鐵觀音茶), 수선(水仙),

색종(色種)

烏龍茶

60-70%

백호오룡(白豪烏龍)

발효차(홍차)

잎파형홍차

파쇄형홍차

85%이상

편차(片茶), 쇄차(碎茶)

12. 중국차

   (1)개요

      중국에서 많이 생산되고 애용되는 차.


   (2)내용

      차를 일상에서 음용하는 습관은 세계에서 중국이 가장 오래되었고 종류도 많다. 녹차․홍차․우룽차․鈗차(武茶)․화샹차[花香茶] 등이 풍부하게 재배 생산되고 있다. 전차[조리다]․충차[화하다]․파오차 [거품나다]․옌차[우리다]․모차[가루차]․쭤우차[醋油茶]․나이차(우유를 타다)등의 방법으로 마시고, 찻잔에 직접 찻잎을 넣고 열탕을  부어 뚜껑을 덮은 후 얼마동안 두었다 마시는 것도 있다.


  (3)역사

     중국차의 음용은 신농씨[神農氏]때부터 시작되어 5,000년의 역사를   가졌으며 현재도 광둥어[廣東語]의‘차’, 푸젠어[福建語]의 ‘테’가 세계    적으로 ‘차’란 말로 쓰이고 있다. 근대에 이르기까지 중국차는 세계에서 가장 질이 좋은 차의 하나였으나 최근에는 인도․스리캉카의 홍차에 그 명성을 빼앗기고 있다. 현재 다시 부흥되고 있으며 특히 광둥의 잉더[英德]홍차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차는 약차로 마시기 시작해 점차 기호차가 되었다. 중국차가 일반화하고 세계에 널리 퍼진 것은 명나라 때의 전차법이고 모차나 다례같은 것은 송나라가 멸망하면서 사라졌다. 또 중국에서는 수십년 묵은 차를 약차로 하여 거기에 여러 가지 한약을 넣어 민간약으로 많이 쓰고 있다.

 (4)종류

    중국 녹차의 햇차는 4월 1일을 전후하여 따는데 밍첸차[明前茶]라 부 른다. 비뤄친[碧螻春]은 잘고 쥔산인전[君山銀針]은 커다란 새싹인데   하얀 털로 싸여 있다. 대표적인 녹차는 룽징차[龍井茶]인데 그 중에         서도 핑수이주차․진메이차는 외국인들이 즐겨마신다.  중국 홍차는         푸젠[福建]의 궁푸[工夫]홍차와 안후이의 셰먼홍차가 향기로워 최상품으로 인정받으며 특히 영국에서 호평받는다. 우룽차는 반발효차로         써 녹차와 홍차의 특징을 함께 지닌 중국 특유의 차이다.

    푸젠의 우이산에서 나는 옌차는 차에 대해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미국인들이 좋아한다. 화샹차의 대표적인 것은          모리화차이다. 모리화차는 우룽차보다 약하게 발효시킨 차에 꽃봉오리를 몇 번이고 갈아가면서 만든 것으로 특히 베이징에서는 샹차라하여 많이 마시는데 고기․마늘 냄새를 없애는 작용을 한다. 鈗차[武茶]는 차부러기를 눌러 벽돌 모양으로 만든 차로써 신선한 음식이 없는 몽골과 티베트 사람들이 필수품으로 지닌다.

    러시아인들은 훙鈗차[紅武茶]를 즐긴다. 윈난[雲南]의 푸얼차나 터오 차는 약차로써 런터우차[人頭茶]․빙차 등으로 불리는데  덩어리로          되어 있으나 열탕하면 간단히 풀어지고 본래의 차 형태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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