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연의 아침엽서

용기는 자신을 던지는것

그린빌나 2006. 5. 25. 10:09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누군가 명함을 건네준다.
습관적으로 쓰레기통을 찾다가  '누군가' 들여다 보니 익숙한 얼굴이다.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인물이었는데, 올해는 어쩐지 친숙한 느낌이 든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보는 얼굴이었던 것이다. 끈질긴 도전이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몇 번이나 도전할까?  놀랍게도 한 번이 채 안된다고 한다. 대부분 첫 시도를 하기 전에 포기해 버리기 때문이다. 목표는 쉽게 세운다. 하지만 이전에는 한번도 한 적이 없는 무엇인가를 하기로 결단(?)하는 순간 실패, 가난, 손실, 방해 또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온다. 순간 '나는 그리 잘난 사람이 아니야'라고 무력감과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포기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잘 나가던 다국적 기업의 부사장직을 던지고 구멍가게에 자신을 투자해 지금의 ‘스타벅스’를 키운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용기와 도전은 적정한 때에 우리를 던지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커다란 어떤 것을 보았을 때 과감히 뛰어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나의 순간 나의 기회는 그냥 지나가 버린다. 꿈을 꾸는 것도 필요하지만, 적절한 순간 주변의 익숙한 것들을 떠나 자신의 목소리를 찾기 위해 과감히 떠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1985년에 내가 감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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