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정부의 연구개발(R&D)지원으로 개발 중인 기술 또는 제품 중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9대 핵심기술을 선정,
9회에 걸쳐 ‘희망한국 뉴 테크-뉴 비즈(New Tech-New Biz)시리즈’를 연재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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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 | 옷에 붙은 단추만 누르면 언제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
옷(조깅용, 등산복 등에 활용)이 올 연말에 선보인다. 옷 속에 생체 신호 센서를 내장시켜 체온·심전도·맥박 등을 측정해 건강 및 운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옷, 음악소리에 맞춰 옷 색깔이 변하는 옷, 미아 방지용 어린이 내의 등도 개발 중이다.
이러한 의류 고유의
감성적 속성을 유지하면서 첨단 디지털 기능이 부가된 신개념 의류를 ‘스마트 의류’라고 한다.
산업자원부는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으로
‘미래 일상생활용 스마트의류 개발’ 사업을 선정, 2004년 8월부터 2009년 7월까지 5년간 총 150억 원(정부 75억 원)을
투입·지원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를 중심으로 대기업 2개, 중소기업 11개, 대학·연구기관 8개 등에서 연구원 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의류’는 일반 직물과 다름없는 질감과 촉감을 주면서도 디지털 신호를 전달하는 전도성 섬유, 직물신호선,
직물입력장치(섬유로 만든 키보드), 광섬유 직조 원단, 바이오 프로텍션 섬유(전자파 및 열 차단기능) 등 지금까지 국내에 실현되지 못한 고성능
특수섬유 개발이 추진된다.
이러한 고성능 특수섬유와 디지털 기능의 융합을 통하여 mp3 기능 의류, 헬스케어 의류, 발열기능을
갖춘 아웃도어 스포츠의류, 광섬유 의류, 디지털 컬러 의류, 미아방지용 어린이 내의 등을 상용화해 나갈 예정이다.
*헬스케어 의류: 피트니스 센터에서 입고 운동하는 동안 옷 속의 생체신호 센서를 통해
운동자의 체온, 심전도, 기타 건강관련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피트니스 센터의 서버에 전송하는 피트니스센터용 의류
*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 혹한기, 혹서기 등에 온도, 습도,
자외선 등 외부환경과 체온 등 내부 상태를 측정하고 발열기능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의류
* 광섬유 의류: 오디오의 이퀄라이저처럼 소리에 반응하며 리듬에 맞추어 빛을 발하는,
자유자재로 옷의 전체 색채 또는 무늬의 색채가 변하는 의류
* 미아방지용
어린이 내의: 어린이가 입을 속옷에 프린트된 컬러코드를 클릭하면 그 어린이의 부모 연락처 등이 휴대 통신기기에 출력되는
의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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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스포츠용 스마트의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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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방지용 어린이 내의 | 이러한 스마트 의류 기술개발은 미래패션의 큰 흐름을 형성할 전망이어서
미국·EU 등과 기술 및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세계 스마트의류 시장은 2008년 2억 달러에서
2010년 7억 달러, 2014년 70억 달러로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세계시장의 20% 이상을 점유(2008년 350억
원)해 나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핵심기술 선점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기능이라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의류에 추가한 신종 ‘명품 의류 브랜드’ 창출해 유망 수출품목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