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촬영이란?

CT촬영이란?

CT(Computed Tomography, 전산화 단층) 촬영의 원리와 어떤 경우에 CT 촬영을 하게 되나?

CT촬영이란?
병원에서 시행되는 검사 중 가장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검사는 아마 X-ray 검사일 것입니다. 1895년 뢴트겐에 의해 개발된 X-ray 검사는 소량의 방사선을 쏘아 몸의 그림자 영상을 볼 수 있게 하여 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이후 방사선 진단법이 더욱 발달되면서 CT로 이어져 왔습니다.
Tomography라는 말은 단면이나 조각을 뜻하는 그리스어 tomos와 기록을 뜻하는 graphein가 결합된 말로 Computed Tomography는 결국 X선의 영상 능력과 컴퓨터의 고도의 계산 능력의 조합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산화단층(CT)촬영은 일반 X-선 촬영과는 달리 원통 구멍이 있는 큰 기계에 사람이 들어가서 누우면 원통의 바깥에서 X-선 발생장치가 사람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돌아가며 촬영합니다(그림1). 일반 X-선 촬영 때는 앞뒤의 여러 가지 영상이 겹쳐 보이는데 반면 전산화단층(CT)촬영을 하면 신체의 일정 원하는 부위를 단층면 상을 나타내는 영상 장치(그림2)로 인체의 여러 각도에서 투과한 X선을 컴퓨터로 측정하고 인체의 단면에 대한 흡수치를 재구성하여 영상으로 나타내주는 영상 장비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체의 아주 작은 조직 사이의 밀도 차이도 구별할 수 있어 질병의 조기 진단 뿐만 아니라 구성까지도 세밀히 볼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일반적으로 CT검사는 언제하나?
1. 호흡기 질환 환자의 경우, 폐암의 진단과 병기 결정, 폐에 생긴 원인 불명의 염증성 질환, 만성기관지 질환 등에 대한 정밀진단이 필요한 경우
2. 소화기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예를 들면 간암, 췌암, 담도암 등의 진단, 위암을 포함한 암 치료를 위한 병기 결정, 췌장염, 여러 원인의 장(식도, 위장, 소장, 대장, 결장, 충수)질환의 확인이 필요한 경우
3. 비뇨 생식기계 질환이 있는 경우, 예를 들면 신장질환, 부신질환, 여러 가지 부인암의 진단 및 병기 결정 등이 필요한 경우
4. 두경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특히 뇌출혈, 뇌암, 두개골병변(골절 포함), 부비동염, 부비동암등
5.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외상과 관련이 된 질환이 많으며 그 외에도 골암, 골수염등의 진단
6. 최근 CT 촬영의 속도가 매우 빨라지면서 심장의 여러 질환, 특히 관상동맥 질환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7. CT는 이러한 여러 질환의 진단 뿐만 아니라 병의 치료 경과 관찰을 위해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울산대학교병원 권운정[영상의학과.임상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