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이달의 생활말씀

2012년 1월

그린빌나 2012. 1. 19. 10:28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콜로새 3,1)

 

 

 

바오로 사도가 콜로새 공동체에게 했던 이 말씀은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또 다른 세상은 참 사랑과 가득한 친교, 정의와 평화, 성덕과 기쁨이 넘쳐나는 곳이며 죄와 부패가 침투할 수 없고 성부의 뜻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속하신 세상입니다. 그분께서 수난의 가혹한 시련을 겪으신 다음 당신의 부활로써 우리에게 활짝 열어 주신 세상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이러한 그리스도의 세상으로 부르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미 그곳에 속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미 세례를 통해 우리가 그분 안에 들어가 있다고 ‘믿을 교리’에서 배웠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의 생명과 그분이 주시는 선물, 그분의 유산, 그리고 죄와 악의 세력에 대한 그분의 승리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상 우리는 그분과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삶은 이미 목표에 도달한 거룩한 영혼들과는 달리, 아직 충만하지도 않고 가시적인 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것도 확정적인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아직 이 땅에 있는 한, 수많은 위험과 난관, 유혹들이 우리 앞에 도사리고 있어 우리 마음을 동요시킬 수가 있고,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거나 심지어 그릇된 목표 쪽으로 방향을 바꿔놓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그러니 “저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십시오”라고 한 바오로 사도의 권고를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아직 물리적으로는 아닐지라도 영신적으로는 이 세상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리고 모든 상황에서 예수님의 생각과 감정의 인도를 받을 수 있도록 세상의 법칙이나 세상적인 열정을 버리십시오. “저 위에 있는 것들”이란 사실상 저 위에 있는 법, 곧 하늘나라의 법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가져오시어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실현하게 되기를 바라시는 법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그러면 이 말씀을 어떻게 생활할 것인가요? 이 말씀은 우리에게 미적지근하고 타협적인 적당한 삶에 만족해 하지 말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리스도의 법률에 따라 살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우리가 처해 있는 환경 속에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가져오신 가치들을 증거하는 생활을 하며 이에 온힘을 다할 것을 재촉합니다. 이는 화합과 평화, 형제들에 대한 봉사, 이해와 용서, 정직, 정의, 일터에서의 정직함, 성실, 순결, 생명 존중 등의 정신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계획은 일생 만큼이나 방대합니다. 그러나 막연하게 머물지 않기 위해서 이번 달에는 다른 모든 법들을 요약하는 예수님의 법률을 실천에 옮기도록 합시다. 곧, 모든 형제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생애의 마지막날에 받게 될 질문이 아닐까요?

 

 

 

끼아라 루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