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야기

위스키의 역사와 종류

그린빌나 2006. 4. 11. 11:53
 

위스키의 역사와 종류

 

 

 

 

 12세기 십자군 전쟁에 참여했던 카톨릭의 수사들은 중동의 연금술사로부터

증류주의 비법을 전수 받고 돌아왔다. 위스키는 이 전쟁이 끝난 직후 중동지역

으로부터 돌아온 카톨릭의 수사들에 의해 탄생되었다. 아랍에서는 술을 마시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연금술사들은 알콜을 증류하여 향료나 화장품 제조에

사용했다. 알콜의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아랍어의 콜(Khol)에서 비롯된 것

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눈썹 화장을 하는 화장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연금술사로부터 기독교의 수도사들에게로 전수된 알콜 증류 비법은 순식간

에 유럽 각지로 퍼져 나갔다. 영국의 에일을 증류하여 만든 거친 알콜은 스코틀

랜드의 겔릭어로 우스게바(Usquebaugh-생명의 물)라고 불려지게 되었다. 이 말

은 후에 음변형이 되어 위스키가 되었다.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

 

⊙ 원산지 : 스코틀랜드

 

⊙ 원료 : 보리(맥아)

 

⊙ 제조 : 맥아-피트훈연-당화-발효-증류-숙성

 

⊙ 특성 : 참나무 통에서 수년간 숙성. 피트향을 포함하며, 부드러운 위스키이므로 생수, 소            다수와 믹스하는 것이 적당. 장기적인 숙성으로 인하여 뒤끝이 깨끗하다.

 

⊙ 분류

 

   1. 몰트(Malt Whisky) : 맥아를 원료로 사용해 만든 술, 맥아를 건조시킬 때 피트라는 석탄을 태워 맛이 진해진다. 단식 증류기 로 인해 생산성이 그리 좋지 않아 가격이 비싸긴 하 지만 향이 풍부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2. 그레인(Grain Whisky) : 옥수수에다 소량의 맥아를 가해 당화한 뒤 발효, 증류시킨 것이이다. 맛이나 향이 거의 없어서 가 격은 싸지만 품질면에서 몰트위스키를 따르지 못 해 주로 몰트 위스키와 블렌딩하기 위한 목적으 로 만든다.

 

   3. 블렌디드(Blended) : 몰트 위스키 + 그레인 위스키 일반적인 위스키를 말하는 것으로서 스카치 위스키 의 97%를 점유하고 있다.

 

⊙ 종류

 

   1. 시바스리갈 : 1801년 창립된 시바스 브라더스사 제품. 13세기 말엽 잉글 랜드국왕 에드워드 1세의 침공에 맞서 스코틀랜드를 지킨 알렉산더 3세의 용맹한 심복 기사(Chivalry,로버트)의 얘기 와 시바스 가무으이 이니셜을 합성 시켜 상표명을 지었으며 프리미엄급 위스키중 세계 1위의 판매량을 자랑한다. 고 박정희 대통령은 스코틀랜드의 심복 기사의 고사(故事) 에서 비롯된 이 술을 마시다 심복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2. 밸런타인 : 1827년 농부 조지 밸런타인이 개발한 술. 스탠더드급에서부터 30년짜리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저장연수에 따라 맛과 향의 차이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으로 캐나다의 거대주류 기업 하이렘 워커사의 자회사인 조지 밸런타인사 제품이다.

 

   3. 글렌피딕 : 글렌피딕이란 사슴이 있는 골짜기라는 뜻. 산뜻한 맛의 드라 이 타입으로 남성적인 풍미가 강하다. 몰트 스카치중 세계적 인 베스트셀러 브랜드는 영국 윌리엄 그랜트 & 산스사제품

 

   4. 로열살루트 : 국왕에겐 21발의 예포를 쏘아 경의 표하는데 이 행사를 로 열살루트라고 부른다. 이 위스키는 현재의 영국여왕 엘리자 베스 2세 즉위식때 발사된 21발의 예포를 따서 21년 숙성으 로만 생산되고 있다.

 

   5. 조니워커 : 700㎖기준 연간 약 9천1백만병이 2백개국 이상으로 수출돼 전 세계 스카치 위스키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레드라벨을 비 롯, 블랙(12년) 골드(18년) 블루(30년) 4개 라벨이 있다. 블랙라벨은 스코틀랜드 전지역에서 생산된 40여가지 이상의 12년전후 숙성한 몰트를 듬뿍 쓴 디럭스급으로 94년 스카치위 스키 탄생 500주년기념 주류 품평회에서 영예의 금상을 수상 했으며, 현재 일본시장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골드라벨은 조니워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조니워커 가문과 친구들만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18년 이상 숙성된 최 상급 싱글위스키만을 선별해 제조된다. 블루라벨은 조니워커 가문 최고의 위스키로 스카치위스키 예 술의 극치를 자랑하는 명품이다. 블루는 최상의 품질을 유지 하기 위해 생산되는 모든 병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6. 딤플 : 조니워커 제조사인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사의 또 하나의 명품.

 

⊙ 상품명 : 몰트 스카치 위스키 - Glenlivet, Glenfiddich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 Ballantine's(12年, 17年, 30年), Chivas Regal, Old              Parr, Jhonnie walker(Red, Black), Passport, Something Pecial, Cutty Sark,

            J & B

 

 

아메리칸 위스키(American Whisky)

 

 미국의 증류주의 역사는 영국에 의한 본격적인 식민지 개척이 시작된지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민(移民)들은 과일을 원료로 한 브랜디나 당밀을원료로 하는 럼을 증류하고 있었다. 1807년에 노예 무역이 폐지되자 당밀의 수입이 금지되고, 또한 곡물의 과잉 생산 기미가 있게 되어 호밀 등의 곡물을 원료로 사용한 증류주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 후 위스키의 반란을 기점으로 켄터키 등 서쪽으로 이동한 증류업자들에 의해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버번 위스키가 탄생된다. 그런 과정에서 내측을 태운 통으로 숙성시키면 향이나 색이 좋아진다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남북전쟁이 끝나자 북부의 자본이 남부로도 흘러들어가 미국의 경제는 급속하게 발전한다. 위스키 제조에도 연속식증류기가 사용되어지게 되어 위스키 생산은 크게 성장하게 된다. 이러한 발전에 브레이크를걸은 것이 1920년에 시행되어진 악명 높은 금주법이었다. 금주법이 시행 후 13년만에 폐지되자 대기업 위스키가 시장을 지배하고, 증류도 거의 연속식증류기로 사용하게 되어진다. 현재 미국의 위스키는 미국 연방 알콜법에 의해 곡물을원료로 해서 알콜분 95%미만으로 증류하여 Oak Cask로 숙성, 알콜분 40%이상으로 병입시킨 것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스트레이트 위스키와 블랜디드위스키로 분류하고 있다.

 

 ⊙ 버번(Bourbon Whisky) : 미국의 위스키 대부분을 차지. 순수한 버번에는 스트레이트 버                              번 위스키라는 상표가 붙음.

    1. 원산지 : 미국 켄터키주 버번

    2. 원 료 : 51% 이상의 옥수수

    3. 특 성 : 원액 80% 미만으로 증류 그을린 참나무 통에서 2년 정도숙성 원액을 혼합하지 않은 스트레이트 맛과 향이 강렬하므로 콜라, 사이다 등과 믹스하여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4. 상품명 : Jim Beam - 맛이 부드러워 소프트버번의 대명사로 인정. 블랙 라벨은 고급품. 라벨에 1백1개월(8년5개월)이 라 적혀있듯이 장기숙성에서 얻어진 마일드한 풍미 가 일품이다. I.W.Harper, Old Grand Dad 등

 

⊙ 테네시(Tennesse Whisky)

    1. 원산지 : 미국 테네시 주

    2. 원 료 : 옥수수

    3. 특 성 : 버번 위스키와 동일한 방법으로 제조하여 활성탄으로 여과. 그 때문에 매끄럽고 부드러운 맛이 뛰어나 버번보다 고급으로 취급한다. 대표적인 유명 상표로서는 과 죠지 디켈(George Dic- kel)이 있다.

     4. 상품명 : Jack Danniel's(Green, Black)

 

⊙ 콘(Corn Whisky) : 원료 중 옥수수를 80% 이상 사용해야 하며 이미 사용된 오크 통에서 숙성되어야 한다.

 

⊙ 라이(Rye Whisky) : 원료 중 귀리를 51% 이상 사용해야 하며, 원액은 80% 미 만으로 증류되고 숙성에는 내부를 태운 새 오크 통을 써 야 한다.

 

 

 

 

          카나디언 위스키(Canadian Whisky)

 

⊙ 원산지 : 캐나다

 

⊙ 원 료 : 옥수수, 호밀, 대맥

 

⊙ 특 성 : 부드러운 맛

 

⊙ 상품명 : Seagram's V.O. , Canadian Club, Crown Royal

 

       블랜디드(Blended)위스키이며, 정부의 감독하에 캐나다에서만 생산. 최소한 4년을 저장 성숙 시켜야 하며, 수출품은 대개 6년 성숙시켜야 한다. 20세기 들어서는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되어 비약적으로 발전. 캐나디안 위스키는 호밀(Ray)을 주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간혹 Ray Whisky라고도 불리어진다. 순한 술을 선호하는 요즘 사람들의 취향에 맞아 최근 세계 시장에서 상승세 를 타고 있다.

       1. 블랙벨벳 : 옥수수와 라이보리를 주원료로 만든 술로 보드카와 비슷한 맛이난다. 1970년 미국에 첫 수출되자마자 인기 브랜드 대열에 올랐다.

       2. 캐나디안 클럽 : 1858년 창업한 하이렘 워커사가 창업이래 내놓고 있는 주력제품. CC라는 애칭으로 전세계에 알려져 있다.

 

 

 

 

아이리쉬 위스키(Irish Whisky)

 

  아이리쉬 위스키란 아일랜드에서 생산되는 모든 위스키이다. 12세기에 헨리 2세의 잉글랜드 군대가 아일랜드를 침공했을 당시에 아일랜드에는 이미 증류한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한다. 아이리쉬 위스키는 당화 혹은발효시에 몰트에 보리, 호밀, 밀 등의 그레인을 섞어 발효액을 만든 다음 대형의 단식 증류기를 사용하여 3회에 걸쳐 증류한다. 따라서 아이리쉬 위스키에는블렌디드 위스키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아이리쉬 몰트는 피트훈연을 전혀 하지않기 때문에 향이 깨끗하고 맛이 부드럽다.

 

⊙ 원산지 : 아일랜드

 

⊙ 원 료 : 보리(맥아), 옥수수

 

⊙ 특 성 : 강한 맛

 

⊙ 상품명

         1. 털러모어 듀- 털러모어 듀란 아일랜드 중앙부에서 번영해 온 아름다운 거 리 털러모어의 이슬이라는 뜻. 가볍고 매끄러운 맛이 특징.

         2. Old Bushmils - 부시밀스는 숲속의 물레방앗간이라는 뜻. 영국령 북아일 랜드주의 유일한 브랜드며 현존하는 아이리쉬 위스키중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 아이리쉬의 두 가지 타입

         1. 독한 맛이 나는 깔쭉한 감촉의 남성적인 아이리쉬 위스키로 오늘날 아일 랜드 현지인이 마시는 것이 주로 이 타입이다.

         2. 블렌디드 타이브의 위스키로 옥수수를 주원료로 해 경쾌한 맛을 내고 있는 데 1970년부터 대량 생산하고 있다. 수출품의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위스키

 

 대한제국 시절 서구 열강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외국 공관과 함께 서구의문물이 물밀 듯이 밀려들어올 때 위스키가 처음 도입. 그 후 해방과 함께 우리나라에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군 매점을 통해 위스키가 시중으로 유출. 그 맛에 매료된 사람들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50∼60년대에는 소주에 색소를 섞은 가짜위스키가 유행했다. 70년대 우리나라 경제가 도약을 하면서 기업가들의 접대용으로 처음 국산위스키 발매되었다. 그 효시는 1976년 백화양조에서 개발한 '조지 드레이크'.그러나 이 술은 위스키 원액을 수입하여 거기에 주정을 섞은 유사 위스키로서주제법상으로는 기타 재제주로 분류되었다. 그러다가 1978년에 역시 기타 재제주인 베리나인이 개발되면서 1984년까지 위스키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했다. 세계적인 기준에 맞는 원액 함량 100% 위스키는 1984년에 처음으로 개발.88 서울 올림픽에 대비하여 위스키의 수질을 향상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낀 정부에서 원액 함량 100% 위스키 개발을 승인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당시 위스키 3사(베리나인,진로 위스키, 오비씨그램)가 같은 시기에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위스키 메이커들과 제휴,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수입하여 독자적으로 블렌딩한 원액 함량 100% 위스키를 개발하였다. 패스포트, 비아이피(VIP),썸싱 스페셜이 이때 나온 제품들이다. 위스키 3사는 1980년대 초반 위스키 원액을 국산화하기 위하여 원액 제조설비를 갖추고 생산을 개시했으나, 국산 원액은 가격 경쟁력을 갖지 못한 탓으로 5∼6년 후 생산이 중단되고 말았다. 1991년 주류의 수입이 개방되면서 세계각국의 양주류가 대량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이에 따라 국내의 위스키 호사들도기존 위스키와의 차별화를 위해 원액의 주령이 12년인 신제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1994년에 나온 진로의 '임페리얼'과 1996년에 생산되기 시작한 두산씨그램의 '원저'가 국내 브랜드로서 상당한 명성을 얻었다. 수입 위스키로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은 시바스리걸, 딤플, 발랜타인 등이 있다.

 

 

 

           일본의 위스키

 

 일본 위스키 하면 자연스레 산토리와 니카를 떠올리게 된다.1899년 도리이 신지로 합성주 판매점을 창업. 산토리는 1923년 일본인으로서는최초로 스코틀랜드에 유학하여 양조 기술을 배우고 귀국한 다케스루를 채용. 교토의 야마자키에 위스키 공장을 지었다. 8년후 '산토리아 화이트'라는 첫 제품을 냈으나 참담한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1937년에 들어'산토리 올드'를 개발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산토리 공장을 지은 다케스루는 도리이와 뜻이 맞지 않아 산토리를 그만두고 1934년 니카 위스키를 창업하였다.그는 스코틀랜드와 기후가 유사한 북해도의 요이치시에 공장을 세웠고 그때부터산토리와 니카는 숙명적인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위스키 업계는 대대적인 위스키 붐을조성하였다. 이 때 위스키 업체들은 중간 가격의 신제품을 개발했는데 그것이'산토리 레드'와 '하이니카'였다. 일본의 양주는 올림픽 이전에는 유흥업소에서만 소비되었으나 산토리와 니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가정에서의소비도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그 후 1983년까지 일본의 위스키 시장은 가파른성장을 지속했다. 산토리는 앞장서서 일본의 양주 소비 문화를 창조해 갔는데이른바 젓가락 작전이 그 하나였다.

 

즉 위스키는 일본 음식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식사를 하면서 위스키를

반주로 마시라는 내용으로 대대적인 홍보작전을 전개했고, 이것이 적중하게 된

것이다. 또한 산토리 사에서는 독한 술을 좋아하지 않는 일본식 음주 문화에 착안

하여 위스키에 물을 타서 마시는 '미즈와리(물로 희석한위스키)'를 개발하여 보급

시키기도 하였다. 니카는 창업자인다케스루의 품질 지상주의 정신을 반영하여 최고

의 품질을 지닌 전통 위스키의이미지를 구축하였다.

그는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제조법을 완벽하게 모방하였다. 오늘날 산토리와 니카는 양주를 위주로 한 음주 문화를 보급시킴으로써 일본인들에게 아주 좋고 친숙한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두회사의 경쟁을 통해 일본 위스키는 세계 5대 위스키의 반열에 자리를 함께 하게된 것이다.

 

 

 

 

세계의 유명 위스키

 

Black & White : 1879년, 당시 30세의 제임스 부캐넌은 얼던에 위스키 판매전을 내고 '부캐넌 즈 브랜드'라는 상표를 붙였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위스키가 원액 제조 공장 으로부터 배럴(180리터들이 오크 통)단위로 거래되고 있었다. 그러나 위스키 의 품질은 통마다 달랐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구입할 때마다 다른 품질의 위 스키를 마셔야하는 거시 문제점이었다.

 부캐넌은 한꺼번에 많은 양의 위스키를 사들인 다음 자기가 직접 블렌딩을 해서 일정한 품질의 위스키를 제조 하였다. 그는 검은 병에다 흰색의 상표를 부착했다. 그는 위스키 판매를 위하여 당시로서는 기상천외한 상술을 발휘했 다. 그는 11명의 친구들을 동원하여 매일 저녁마다 정장을 하고는 유명 레스 토랑을 찾도록 했다. 그는 예약된 자리에 앉아 식사와 술을 주문하면서 반드 시 부캐넌 위스키를 주문했다. 그때 웨이터가 그 술이 없다며 다른 위스키를 주문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부캐넌이 없다니 말이 되나!"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 버렸다. 이런 일이 몇 차례 되풀이되자 그 후부터 런 던의 고급 식당에서는 부캐넌을 비치하고 팔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런던 의 홀번(Hlborn)가에서 사업을 했는데 그 자리는 원래 위스키 공장이 있었던 자리였다고 한다.

 그런데 1780년, 인근 교도소에서 탈주한 폭도들이 공장을 덮쳐서 저장하고 있던 위스키를 마구 들이키면서 난동을 부리는 관정에서 화 재가 발생했다. 그 바람에 위스키 원액에 불이 붙으면서 원액통들이 대규모 의 폭발을 일츠키게 되자 수많은 사상자들을 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는 위스키로 인해 대참사가 일어난 곳에서 위스키 장사로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는 동물을 매우 좋아해서 경주용 말과 개를 길렀다. 그는 특히 죽을 때까 지 한 주인만을 섬기는 하일랜드 테리어를 좋아했다. 마침내 그는 희고 검은 한쌍의 테리어를 마스코트로 삼아서 위스키의 상표명을 블랙 앤 화이트로 고 치기까지 했다.

 

⊙ The Glenlivet : 스카치 위스키의 본 고장인 아일랜드 지방에는 스페이강 상류의 리벳강을 끼 고 유명한 위스키 증류소들이 모여 있다. 1700년대 초부터 지나친 주세를 피 하기 위하여 밀조자들이 숨어 들었던 오지 중의 오지인 이 곳은 위스키 제조 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스코틀랜드 해안에서 양질의 보리가 풍 부하게 생산되며, 양조용수로서 최상급의 수질을 가진 샘이 많고, 인근의 언 덕에는 무한정의 이탄(Peat)이 매장되어 있어 증류용 연료 조달이 용이하다. 1800년대 초엽 영국정부는 밀조를 양성화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응하는 사람 이 없었다. 그러다가 1824년 용감한 조지 스미스는 최초로 정부의 허가를 받 아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때 증류소 이름 및 제품 이름을 리벳강의 계곡이란 뜻인 '더 글렌리벳(The Glenlivet)'으로 정하였다. 그후 조지 스미 스는 수년간 밀조자들에게 위협을 받았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항시 쌍권 총을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더 글렌리벳은 합법적인 공장이었으므로 설비를 마음대로 개량할 수 있었다. 따라서 얼마 지나지 않아 위스키의 품질이 최상급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더 글렌리벳이 날로 번창하자 다른 밀조자들도 차츰 허가를 받기 시작했다. 그들은 상표명을 더 글렌리벳과 유사하게 지었는데 나중에 상표권 재판을 받 아 타사의 제품은 하이픈(-)표시를 해서 '벤리니스-글렌리벳(Bemrinnes-Glen liver)'등으로 쓰도록 결정이 내렸다.

 

⊙ Royal Salute : 1931년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 위치한 더 글렌리벳사의 제품 공장에서는 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5세때, 21년 후에 있을 그녀의 대관식 을 위하여 특별한 위스키 원액을 제조하기로 결정했다. 국왕이 주관하는 공 식행사에는 21발의 축포를 쏘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원액은 오크통에서 21년 숙성되었고 로열 살루트(왕의 예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50년 힐 톰슨 사의 제품 디자이너들은 이 이름에 걸맞는 외장을 갖춘 병을 제작하기 위해 크리스탈 유리와 도자리고 다양한 병을 디자인한 끝에, 마침 내 16세기에 에든버러 성을 지키는데 크게 공헌한 몽즈 메그라는 거대한 대포의 포신을 닮은 도자기 병을 로열 살루트 병으로 결정했다. 스코틀랜드인 들은 이 대포를 스코틀랜드 수호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한다. 1952년에 벌어진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관식에 맞추어 최고급 위스키 로열 살 루트가 탄생 되었다. 왕실에 진상된 로열 살푸트는 왕실의 위스키 애호가들 로부터 위스키의 명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로열 살루트는 일반인들을 위해 한정된 양만 제조되고 있는데, 세계 명품 수집가들의 주요 수집품이 되고 있 다. 40년 숙성된 로열 살루트는 병 모양이 마치 루비처럼 생겼다 해서 흔히 '로열 살루트 루비'라고 불리고 있다.

 

⊙ Chivas Regal : 세계의 최고급(Premium)위스키 시장에서 최대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위스키로 1801년에 창립된 시바스 브러더스(Chivas Brothers Ltd.)가 내놓은 제품이다. 스코틀랜드의 북동부의 위치한 애버딘 항은 일찍부터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위스키의 집하장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시바스 형제들은 일찍부터 자체 브랜 드 위스키를 개발해 애버딘 항을 통해 런던과 애든버러 지방에 판매하고 있 었다. 시바스 리걸이라는 이름은 1843년 스코틀랜드에 많은 애정을 The은 빅 토리아 여왕을 위해 최고급 제품을 왕실에 진상하면서 '국왕의 시바스'라고 명명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시바스 리걸의 상표에는 두 개의 칼과 방패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위스키의 왕자라는 위엄과 자부심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시바스사는 장인 정신과 정 성을 사훈으로 삼고 있으며 제품의 품질에 대해 최고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 다. 시바스 리걸이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것은 원액 공장인데 그것은 현존하 는 위스키 공장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아일랜드 지방의 스트라스아일라 증류 소이다. 이 증류소는 '아일라'라는 조그만 개울을 끼고 있고 거기에는 유서 깊은 물레방앗간도 있다. 지붕이 두 개의 탑(Twin Pagoda)으로 이루어진 이 공장은 스코틀랜드 정부에 의해 위스키 관광코스 제 1호로 지정되어 있다.

 

⊙ Ballentine : '영원한 사랑의 속삭임'이라는 제품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발랜타인은 덤바 톤에 소재한 조지 발랜타인 앤 선사(George Ballantine & Son Ltd.)의 제품 이나, 이 회사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캐나다의 거대주류 기업인 하이럼 워커 사이다. 발랜타인은 회사의 설립자인 조지 발랜타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 이다. 1827년 일개 농부였던 조지 발랜타인이 애든버러로 나가 식료품점을 창업한 것이 발랜타인사의 출발점이지만 취급품목에 위스키가 추가된 것은 19세기 말엽 그의 아들에 의해서였다. 그러나 정작 독자적인 위스키 블렌딩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19년 발랜타인사를 인수한 맥킨리라는 사업가였다. 그 후 1937년 이 회사는 캐나다의 하이럼 워커사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발랜타인에는 거위와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당시 스코틀랜드에도 위스키 숙성 창고에서 술을 훔치는 좀도둑들이 있어 골칫거리였는데 이 회사는 거위를 길러 멋지게 해결했다. 100여 마리의 흰 거위 군단은 창고 주위를 돌 아다니다가 거동이 수상한 자가 나타나면 큰 소리로 쳐대는 것은 물론, 떼거 리로 공격을 가하곤 해서 감히 좀도둑이 침범할 생각을 품지 못하게 되었다 는 것이다. 이런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져서 스코틀랜드의 덤바튼에 있는 발랜타인 공장은 관광 명소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발랜타인은 시리즈로 출고되는 제품으로 프리미엄급으로는 주령이 30년인 발 랜타인30에서 시작해 17년인 발랜타인17, 발랜타인 골드씰(Gold Seal,12년), 스탠다드급으로 발랜타인 화이니스트(Finest)가 있다.

 

⊙ Crown Royal : 미국의 금주령이 해제되던 1934년부터 캐나디언 위스키는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 미구그이 위스키 시장을 점령하였다. 그리하여 맛과 향이 가벼운 캐나 디안 위스키는 단 맛이 풍기는 버번 위스키와 대조를 이루며 발전하였다. 그 러나 값싼 위스키, 그저 그런 위스키라는 인식은 지울 수 없었다. 그러다가 1939년 영국왕 죠지 6세와 엘리자베스 공주가 캐나다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러한 통념은 깨어지게 되었다. 영연방국가인 캐나다로서는 영국왕의 방문 은 크나큰 영광이었다. 이 영광을 빛내기 이한 진상품이 있었으니 바로 '크 라운 로얄'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고급스런 위스키를 모토로 탄생한 크라운 로얄은 캐나다 대륙 을 횡단하여 뱅쿠버로 가는 왕실 열차 안에서 개봉되었다. 정교하게 조각되 어 보석같은 왕관 모양의 미려한 병은 부드럽고 깊은 맛을 지닌 황금색 위스 키에 투사되는 빛을 현란하게 반사하여 황홀함을 더해 주고 있다. 이 병은 전량 융단 주머니에 투사되는 빛을 현란하게 반사하여 주머니의 금색 끈으로 장식되어 있어 위스키의 품위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그후 크라운 로얄은 엘 리자베스와 에든버러공의 결혼식과 또한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에 진상되 었다. 크라운 로얄은 캐나디언 위스키의 전반적인 특징인 가벼움을 지니면서 도 과일 향이 은은하게스며 나오며 비단같이 부드러운 맛을 낸다. 목에 넘어 갈 때의 부드러움은 어느 술에도 뒤지지 않는 최고급의 위스키이다.

 

⊙ Jim Beam : 1700년대 말 미구깅 독립하여 한창 발전하기 시작할 무렵 켄터키 주에는 버 번 위스키 붐이 일고 있었다. 1795년 제이콥 빔(Jacob Beam)이 증류소를 세 운 이래 6대에 걸쳐 200년간 버번을 제조하여 온 것은 매우 희소한 일이다. 1920년대 금주법 시대를 지낸 후 빔 가족은 사업을 재건하여 오늘날 짐빔을 가장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가 되도록 하였다. 짐빔사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은 양질의 샘물이 풍부한 곳이다. 짐빔사는 품질의 비결을 자연 효모를 사 용하는 것이라 한다. 짐빔사는 버번 위스키로는 드물게 다년간 숙성을 하여 고급 브랜드를 내고 있다. 스카치 위스키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숙성시 새 통 만을 사용하는 버번위스키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다. 짐빔은 저도주를 선호하 는 소비자 들의 경향에 편승하여 짐빔과 콜라를 믹스한 짐빔 콜라를 만들어 미국 및 동남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 Jack Daniel : 술은 특히 전쟁 중의 병사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물건이다. 전투 에서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은 병사들을 진정시켜 줄 수 있는 물품으로 술 보 다 더 나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미국 남북전쟁의 와중에서 북군에게 위스키 를 공급하여 유명해진 위스키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테네시 위스키를 대표하 는 잭 대니얼이다. 소년 시절에 친척집에서 양조기술을 익힌 잭 대니엘은 18 46년 테네시 주의 링컨 카운티에서 잭 대니얼 사를 창업하였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사탕단풍나무로 만든 목탄으로 여과한 위스키의 맛이 매우 뛰어나다 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에 따라 그는 사탕단풍나무 숯(차콜필터)으로 위스 키를 여과하는 공정을 도입하게 되었다. 이것은 미국의 위스키 분류상 버번 위스키와 테네시 위스키를 구분하는 방법이 되었다. 위스키의 품질에 자신감 을 갖게된 그는 동업자 친구와 함께 자신들이 제조한 위스키에 벨 오브 링컨 이라는 상표를 붙여서 80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북군 둔지에 판매했다. 당시 군 주둔지에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었으나 잭 대니얼은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목숨을 걸다시피 하며 위스키를 판매했다. 그들은 위스키를 실은 마차를 건 초 더미로 덮어서 위장한 다음 심야를 이용하여 병사들에게 위스키를 판매했 다. 전쟁중이라 즉석에서 총살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잭 대니얼 위 스키의 맛에 매료된 병사들은 그들을 보호하여주었다.

 잭 대니얼은 남북전쟁이 끝난 후 귀향한 병사들의 입을 통하여 그 이름이 널 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에 자신을 얻은 그는 아예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사용하게 되었다. 1865년 잭 대니얼은 린치버그라는 작은 마을의 계곡 물이 대량의 천연 지하수가 용출되어 흐르는 것임을 발견하고 증류공장을 아예 그 곳으로 옮겼다. 그곳은 위스키 제조에 적합한 천혜의 지역이었다. 그는 이듬 해 미국 최초로 위스키공장을 정부에 합법적으로 등록하였다. 1890년 세인 트 루이스에서 열린 위스키 경연 대회에서 '잭 대니얼 올두 넘버 7'이 최우 수상을 획득한 이래 잭 대니얼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미국의 대표적인 위스키로 군림하고 있다. 잭 대니얼은 위스키 사업의 수입금의 상 당부분을 자선 사업과 종교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명예 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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