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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or아내 몰래 해 보고 싶은 일들

그린빌나 2006. 6. 7. 14:25
경솔한 김삿갓

함경도 어느 마을에 글재주가 뛰어난 노처녀 곱단이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짓궂은 마을 선비가 김삿갓과 곱단이의 글 내기를 주선했다. 그래서 서로 만나 밤이 깊은 줄 모르고 글짓기를 하다가 결국 둘은 정이 들어 잠자리를 하게 되었는데….

잠자리에 들어 남녀간 일을 치르기 직전 김삿갓은 깜짝 놀랐다.

‘아니 처녀가 이럴 수가 있을까? 노처녀라서 그런가?’

일어나 담배를 물고 지필묵을 들어 이렇게 썼다.

毛深內闊必過人(모심내활필과인) 털이 깊고 속이 넓으니 반드시 다른 사람이 지나간 자취로다.

어깨 너머로 보고 있던 곱단이 모든 것을 알았다는 듯이 붓을 빼앗아 이렇게 화답했다.

後園黃栗不蜂坼(후원황율불봉탁) 뒷동산에 누렇게 익은 밤은 벌이 쏘지 않아도 벌어지고,

溪邊楊柳不雨長(계변양류불우장) 시냇가에 수양버들은 비가 오지 않아도 잘 자란다.

이리하여… 김삿갓은 자신의 경솔을 정중하게 사과하고 하룻밤을 보냈다고 한다.


남편or아내 몰래 해 보고 싶은 일들

▲아내

―나만 보면 집안이 답답하다는 괘씸한 남편, 몰래 다이어트를 해서 갑자기 늘씬해진 속옷 차림으로 나타나 심장마비 일으키게 하고 싶다.

―너무 자주 술마시고 늦게 돌아오는 남편, 밤늦도록 누구와 어디서 술마시는지 아무도 모르게 미행해보고 싶다.

―남편 모르게 곗돈 부어 내 마음대로 써보고 싶다.

―춤이라면 질색인 남편 몰래 살빠진다는 사교춤 배우고 싶다.

―술만 마시면 말이 많은 남편, 날 잡아 실컷 마시고 주정피워 보고 싶다.

▲남편

―내가 있으면 잘못 걸렸다며 전화를 끊는 아내의 휴대전화 내역.

―장기 출장이라 속이고 미모의 여인과 한 주일쯤 스트레스 확 풀고싶다.

―채팅에 열심인 아내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메일 좀 봤으면….
▲아내

―나만 보면 집안이 답답하다는 괘씸한 남편, 몰래 다이어트를 해서 갑자기 늘씬해진 속옷 차림으로 나타나 심장마비 일으키게 하고 싶다.

―너무 자주 술마시고 늦게 돌아오는 남편, 밤늦도록 누구와 어디서 술마시는지 아무도 모르게 미행해보고 싶다.

―남편 모르게 곗돈 부어 내 마음대로 써보고 싶다.

―춤이라면 질색인 남편 몰래 살빠진다는 사교춤 배우고 싶다.

―술만 마시면 말이 많은 남편, 날 잡아 실컷 마시고 주정피워 보고 싶다.

▲남편

―내가 있으면 잘못 걸렸다며 전화를 끊는 아내의 휴대전화 내역.

―장기 출장이라 속이고 미모의 여인과 한 주일쯤 스트레스 확 풀고싶다.

―채팅에 열심인 아내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메일 좀 봤으면….
 
 
 
결혼기념일

부산에 사는 한 노인이 서울의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리 이혼한다.”

아들은 깜짝 놀랐다.

“아버지, 아니 그게 도대체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는 지긋지긋해서 같이 못살겠단 말이다. 이 문제는 더이상 이야기하기도 싫으니 네가 대전 누이에게 알려줘라.”

노인이 전화를 끊자 아들은 누이에게 전화를 했다.

동생에게 내용을 들은 누이는 발끈했다.

“이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나한테 맡겨둬.”

당장 부산에 전화를 건 딸은 고함을 질렀다.

“이혼은 안돼요. 우리가 갈 때까지 그냥 계세요.”

그러자 노인은 수화기를 내려놓고 옆에 있는 할머니에게 말했다.

“됐어요. 얘들, 우리 결혼기념일에 올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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