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이승엽 집중조명…'이승엽, 왕정치 기록 깰수도'

MLB.COM, 이승엽 집중조명…'이승엽, 왕정치 기록 깰수도'

[마이데일리 2006.08.17 04:13:35]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일본 프로야구를 주름잡고 있는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com은 16일(한국시간) 일본내 이승엽의 활약상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그가 왕정치 현 소프트뱅크 감독의 일본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 55홈런을 깰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MLB.com는 이승엽이 지난 1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개인통산 400홈런을 기록해 왕정치,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30세 이전에 400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승엽의 홈런 행진이 자이언츠의 부진에 실망한 팬들에게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MLB.com은 이승엽이 메이저리그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스카우터가 이승엽을 보기 위해 최근 도쿄돔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인들도 이승엽이 시즌 뒤 메이저리그로 점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키스가 이승엽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을 소개하면서 지난해 이승엽에게 1년간 헐값수준 연봉인 100만달러를 제시하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다저스는 이승엽이 계약을 고려치 않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MLB.com은 이승엽이 현재 일본 요미우리에서 대접받는 대우보다 메이저리그의 제시 조건이 낮을 경우 리그를 바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요미우리가 이승엽에게 잔류조건으로 3년계약을 내민 사실을 주목했다.


그동안 WBC때를 비롯해 여러차례 미국야구에서 이승엽을 소개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본격적으로 이승엽의 빅리그행 가능성을 MLB.com에서 조명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MLB에서 확실히 이승엽에 대해 주목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확인시킨 내용이다.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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