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 일본에서
'물고 물리는' 라이벌 |
1997~2000년 번갈아가며 경쟁
현해탄 건너 힘대결 '2라운드' |
우즈는 한국프로야구 용병 시행 첫해인 지난 98년 OB에 몸담은 뒤 2002년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까지 5시즌 동안 174홈런, 타율 2할9푼4리, 510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용병으로 활약했다.
이승엽과 우즈의 치열했던 홈런 경쟁은 90년대 말 한국프로야구의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였다.
이승엽이 데뷔 후 3시즌째인 97년 32홈런으로 1위에 올랐다. 이듬해인 98년 우즈가 곧바로 42홈런으로 당시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쏘아 올렸다. 그러자 99년에는 이승엽이 54홈런으로 기록을 경신하며 화답했다. 2000년에는 우즈(39개ㆍ2위)가 이승엽(36개ㆍ4위)을 다시 누르는 등 선의의 경쟁이 계속됐다.
우즈는 이승엽보다 한 해 먼저 일본에 진출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이들은 또다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31일 현재 홈런에서 이승엽이 1위(31개), 우즈가 2위(23개)를 마크 중이다. 타점에선 우즈가 2위(74점), 이승엽이 4위(66점)에 올라 있다.
지난 주말 나고야에서 열린 주니치와 요미우리의 경기서 맞대결을 펼친 결과 이승엽은 3연전 동안 11타수 4안타 홈런 1개 1타점, 우즈는 11타수 4안타 홈런 1개 3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객관적인 기록은 팽팽하지만 주니치가 3연승 해 우즈가 웃었다. < 도쿄=신창범 특파원 tigger@>
◇이승엽ㆍ우즈 연도별 성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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