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종교

촛불 candelabra

그린빌나 2011. 7. 27. 16:40

촛불 candelabra은 존경과 축제의 표시이다.

 

촛불은 그리스도교 이전 시대에도 영혼 숭상의 일환으로 악마를 물리치기 위해 사용되었다. 그후 묘지, 특히 순교자들의 묘지를 돌볼 때 초에 불을 붙였다. 신자들은 촛불이 그리스도의 상징이라 믿었고, 등불을 밝혀 들고 신랑을 맞이하려는 슬기로운 열처녀(마태 25,1~12 참조)를 기억하였다.

 

교황 미사의 입당 행렬 때 밝히는 7개의 촛불은 요한 묵시록(1,12)의 일곱 등잔대와 그리스도를 연상시켰다. 또한 당시 행렬에 참여한 7시종직 복사는 초기 교회의 7부재를 상징하였다. 미사중의 촛불은 11세기부터 시작되어 14세기 경에는 당연하게 여겼다.

 

현재는 축일의 등급에 따라 2개(평일), 4개(축일), 6개(대축일)의 촛불을, 그리고 교구장 주교의 미사에는 7개의 촛불을 켜 놓는다. 주교는 7성사를 집전할 권한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촛불의 빛은 부활이신 그리스도, 부활 후 신자의 생명, 희생, 사랑, 봉헌, 기쁨, 희망, 기도, 거룩한 생활, 미사의 경건함 등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출처  안문기  F.하비에르 신부님 새 미사 해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