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요즘 론스타펀드에 대한 과세여부 논란이 일면서'먹튀'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아침에 아들녀석이 "아빠 먹튀가 뭐예요?'하고 묻는다.

먹고 튀는놈 아냐? 라고 말했지만 이집 저집 기웃거리다 김중태문화원에 가보니 가장 적절한 내용 같아 퍼왔음다.

 

 '먹고 튀다'에서 나온 말로 '몸값을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스포츠신문에서 많이 사용한 말로 고액연봉을 받고 활동이 부진한 스타들을 '먹튀'라고 표현했다.

이후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통용되었다.
'먹튀 같은 놈' '애도 먹튀네.' 'xx에서 또 먹튀랑 계약을 했군.' '재 먹튀야.' 등과 같이 사용한다.

네티즌이 사용할 때는 자기 것은 실속 있게 다 챙기고,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재는 소문난 먹튀야.'는 '재는 자기 것만 챙기고 책임은 회피하는 아이야.', '저런 먹튀랑 일할려니 피곤해.'는 '저렇게 월급 받고 제 일은 제대로 하지 않는 놈과 하려니 일하려니 피곤해.'의 뜻이 된다.

 

- 김중태 사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