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광야에 선 인간

그린빌나 2006. 8. 18. 10:14

 

 

내 마음의 광야

 

 

인간의 가장 은밀한 ‘속뜰’인 감성이 메말라 간다.

그 메마른 감성을 내 안의 ‘광야’나 ‘사막’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사막을 잘 견뎌내지 못하면 물기 없이 건조하고, 피폐해지기 싶다.

때로는 모든 걸 잃은 것 같고, 때로는 나만 소외된 것 같고, 때로는 버림받은 것 같다.

사막 그곳에 한번도 다녀온 적이 없으면서도 제 안엔 척박한 느낌이 생생히 살아 있다.

송봉모 신부님의「광야의 선 인간」이라는 책에서도 내 안의 광야가 무엇인지 살펴볼 것을 초대한다. 내 안에 있는 황폐함, 내 안에 있는 부족함, 내 안에 있는 외로움, 내 안에 있는 고통, 내 안에 있는 힘겨움, 내 안에 있는 목마름, 나를 초라하게 하고 지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보게 한다.

우리 모두는 다 영혼의 메마름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각 사람 안에 있는 광야의 모습은 제각기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광야가 무엇인지 깊이 보고 깨닫는 것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는 신의 계시를 받은 장소요, 하느님을 만난 곳이다.

자유인이 되기 위해 과거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사막의 어떤 곳은 모래로 덮여 있고, 어떤 곳은 돌로 이루어져 있다.

아주 대단한 용기가 있다해도 사막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고난의 연속이다.

사막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오래 침묵하게 된다.

사막에서의 나약함과 쓸쓸함이 싫어서, 시련의 고통스러움 때문에

마음의 사막에 가기를 꺼려한다면 성장할 수 없다.

그런 사람들은 이상향을 찾아가겠지만 그곳에 가서도 여전히 실의에 빠지게 될 것이다.

원래 사람들은 자신이 아주 미미한 존재라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안다.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자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다.

가슴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어떤 언어가 존재한다.

그건 사랑, 열정, 무언가를 바라고 믿는 마음으로 만들어지는 감동의 언어라고 한다.

그 감동의 언어로 인생의 ‘광야’를 건넜으면 한다.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엔 각자 다른 삶의 굴절이 있고, 다른 무늬가 있다.

세상 만물은 서로 다르게 표현되어 있지만 실은 오직 하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생명은 성대한 잔치며 크나큰 축젭니다.

 생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오직 이 순간에만 영원하기 때문이다 .

 

천향길 수녀 | 2005-09-24

 

 

송봉모신부님이 쓴 "광야에 선 인간"

 

광야는 자신의 바닥을 대면하는 빈들이다. 광야는 우리 마음 바닥 깊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우리 삶에서 황폐감, 외로움, 목마름 등을 형성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보는 자리이다.

자신의 바닥을 대면하기 위해서 먼저해야 할 일은 벌거벗는 일이다. 꾸밈없이 적나라한 모습이 되어서 자신의 광야를 바라볼 때 그리고 그 광야를 형성하는 것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는 참 자신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안에 광야를 형성하는 그 무엇을 하느님 자비 앞에 바칠 수 있게 되고 그분께 구원과 해방의 은혜를 청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광야에 서 있는 시간, 빈들에 서 있는 시간은 조명의 시간이요, 반성의 시간이요, 하느님을 향한 탄원의 시간이다. 참으로 자유로운 인간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광야에 선 인간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누구나 도피하고 싶은 광야들을 진지하게 대면하도록 이끌어 준다.

목차
1. 광야의 존재 목적
광야는 과정
광야는 우선순위를 보는 장소

2. 광야의 속성과 우리의 태도
광야는 두 얼굴의 장소
광야는 반항의 장소
광야를 수용하라
광야는 시험과 유혹의 장소요, 분별의 장소
광야는 시험의 장소
광야는 유혹의 장소
광야는 분별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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