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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홈런은 세계 최강

그린빌나 2006. 6. 16. 17:37
日 언론 이승엽 홈런, 세계 최강을 증명하는 일격

 '세계 최강의 일격!'


아시아를 넘어선 세계 최강의 일격이었다. 지난 15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0호, 21호 홈런을 휘몰아 치며 팀을 8연패의 나락에서 구해낸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29·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대한 일본 언론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계열인 스포츠호치는 센트럴리그 홈런부문 단독 1위에 오른 이승엽의 활약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의 홈런 2방이 요미우리의 8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며 이승엽의 맹활약이 요미우리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호치는 7회 터트린 이승엽의 시즌 21호 홈런에 대해 '한가운데 몸쪽 직구를 이승엽은 양손에 모든 파워를 집중시켜 우측 폴대 최상단까지 쏘아올렸다'며 이승엽 홈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었다. 또한 무라타 쇼이치(요코하마)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홈런순위 단독 1위에 오른 이 홈런에 대해 '세계 최강을 증명하는 일격이었다'며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나비는 '4번 이승엽의 홈런 2방이 거인의 연패 숫자를 8에서 멈췄다'는 제하의 제목으로 상세히 보도했다. 스포츠신문인 산케이스포츠는 역시 '의지할 수 있는 4번 이승엽의 활약으로 팀의 연패를 정지시켰다'며 이승엽의 맹활약이 하라 감독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현재 진행 중인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이 토고전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힘이 이승엽의 파워로 그대로 전해졌다'며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하라 감독과 동료 선수들의 칭찬도 이어졌다. 하라 감독은 "3번 니오카와 4번 이승엽 이 두 명이 해낼 줄 알았다. 특히 이승엽의 홈런이 팀의 승리로 확실히 이끌어주었다"고 칭찬했다. 이승엽이 혼자 4타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된 다카하시는 인터뷰에서 "이승엽이 8회까지 1점으로만 막아달라는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며 "승짱! 아리가토(고마워)"라고 팬들을 향해 외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승엽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팀의 4번으로서의 역할이 있다. 팀이 지는 경기에서는 의미가 없고 기쁘지도 않다. 홈런왕? 개인적으로는 흥미 없다. 팀을 8연패에서 탈출시킨 것이 가장 기쁘다"며 자신의 홈런보다는 팀의 연패를 끊어낸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