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도전? … 홈런수로 평가하지 마라"
우즈, 통산 400홈런 '눈앞' 이승엽에 일침 |
"기술적인면 한국서 뛸때와 변화 된것
없다
도쿄돔은 나고야 돔과 비교해 홈런 잘 터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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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이 많다는 것만으로 메이저리그에 갈 수는 없다."
리그 홈런 1위(31개)를 달리며 한-일 통산 400홈런을 눈앞에 둔 요미우리 이승엽에 대해 주니치 드레곤스 4번 타자인 타이론 우즈의 이야기다.
우즈는 지난달 30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 앞서 "이승엽은 대단한 타자다. 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한국 때와 크게 변화된 점은 없는 것 같다"며 일본에서 지켜본 이승엽을 분석했다.
올시즌 홈런수가 많아진 것에 대해선 "가장 큰 이유(Major Part)는 도쿄돔을 홈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우즈에 따르면 자신의 홈구장인 나고야돔과 도쿄돔에서 직접 뛰어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 나고야돔의 경우 펜스거리가 좌우 측 100m에 중앙은 125m에 이른다. 하지만 도쿄돔은 좌우 100m, 중앙 122m. 거기에 펜스 높이는 나고야돔이 훨씬 높다.
실제로 나고야돔은 외야 좌우 측에서 중앙으로 갈수록 펜스가 깊고 높아지는데 반해 도쿄돔은 외야가 거의 일직선으로 돼 있어 홈런이 나오기가 유리하다. 일본에서도 도쿄돔을 메이저리그의 홈런공장인 콜로라도의 '쿠어스필드'와 자주 비교한다. 그만큼 홈런이 많기 때문이다. 이승엽 역시 올시즌 도쿄돔에서 가장 많은 1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우즈는 "내가 만약 요미우리에서 뛴다면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이승엽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볼 수 있겠지만 단순히 홈런수를 갖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덧붙였다. < 도쿄=신창범 특파원 t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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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구장 크기(단위=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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