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매일복음묵상

성 시몬과 성 유다 (타대오) 사도 축일

그린빌나 2010. 10. 28. 09:19

사도란 ?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주었기 때문이다.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는 ‘사도’ 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사도란 자기 영혼 안에 하느님을 모시고

자기 주위에 하느님을 빛내는 사람이다. 사도란 하느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마음이 불타고 자기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억누르거나 질식시키지 않는다.’
나의 작은 체험을 나누고 싶다. 10년 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었지만 늘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며 채워

지지 않았다. 어느 날 예수님은 “너는 왜 내 일을 하지 않니 ?” 라는 질문으로 내 내면 깊이 숨기고 있는

욕구에서 깨어나게 했다. 그 후 내 삶의 큰 변화는 내면의 기쁨과 무슨 일을 하든지 ‘나는 사도’ 라는 확신

과 분명한 ‘사도성’ 이 뿌리내린 것이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뭔가 중요한 일을 시작하시기 전에 간절한 마음으로 밤을 새워 기도하신다. 그러고

나서 함께 일할 열두 명을 찾으시고 그들을 마음에 품으신다. 예수님은 그들을 사도라 부르시며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서신다. 이제 하느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위치에서 사람으로 일을 시작하신다.

이때 특정한 어떤 사람이 아니라 군중이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모든

사람 마음에 하느님이 자리하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느님 나라가 나로부터 시작되어 온 땅에, 내 영혼 안에 하느님을 모시고 하느님을 빛낼 수 있는 진정한

사도로서 걸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박향숙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주님께서는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셔서 밤을 새우십니다. 밤새 하느님께 기도하신 다음 날,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던 무리 가운데 열둘을 뽑으십니다. 당신 나라의 도구, 하느님 나라의 일꾼으로 쓰시기 위함입니다.
뽑힌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돈 많은 부자도 없고, 잘 배운 지식인도 없으며, 고관의 자리를 차지했던 사람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유명세를 탄 사람들도 아니며, 자신이 속한 사회의 지도자들도 아닙니다. 탁월하지도 특출나지도 않은 그저 보통 사람들일 뿐입니다. 다만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그들은 주님께서 부르시자,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맨몸으로 주님을 따라나선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매력에 푹 빠져 그분의 이끄심에 자신을 내어 맡긴 사람들일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특별한 용기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니 그저 따라나섰을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특별한 재주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배 오른쪽에 그물을 치라고 하시니 그대로 쳤을 뿐입니다. 이와 같이 그들에게는 별다른 재주와 용기는 없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무엇이든지 다 하는 충직한 순종의 태도만 있을 따름입니다.
신앙은 곧 주님에 대한 충직한 순종입니다. 그것은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목숨을 거는 삶의 태도입니다.

출처 : 굿뉴스 매일미사 복음묵상

 

WWJD (“what would Jesus do?”). 내가 예수님이었다면 어떻게 하였을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결정해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만약에 0.001%라도 예수님쪽에 가깝다면 그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 다른 선택이었다 할지라도 지향을 예수님께 두고 한 결정이라면 그 자체로 훌륭한 결정이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어떤 중요한 결정을 하기에 앞서 꼭 하느님 아버지께 밤을 새워 기도하셨듯이 우리도 매사에 어떤 결정을 하기에 앞서  하느님께 기도드리고, what would Jesus do?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종교 > 매일복음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령의 날  (0) 2010.11.02
연중 제30주간 금요일(20101029)  (0) 2010.10.29
연중 제30주간 수요일(20101027)  (0) 2010.10.27
연중 제30주간 화요일(20101026)  (0) 2010.10.26
연중 제30주간 월요일(20101025)  (0) 201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