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사는 법 시간이 흐르면 세상 모든 것이 낡아서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다. 집, 자동차,컴퓨터가 그렇고, 사람의 몸 역시 예외는 아니다. 요즘은 밤 늦게까지 일하면 아침에 부담스럽고, 어디를 가려고 해도 귀찮아 진다. 세월이 지날수록 더 그럴 것이다.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 "젊을 때는 며칠 ..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8.28
금지 사람은 누구나 금지된 장난을 하고픈 심술꾸러기 속성을 갖고 있다. '하지 말라'고 강요하면 오히려 더 거스리고 싶은 마음이 슬그머니 일어나는 것같다. 휴가를 앞두고 만지지 말라는 카메라로 장난을 하다 망가뜨리고 '출입 엄금'이라는 잔디밭에는 꼭 한 번 들어가는 우리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8.07
부부싸움 중재법-탈무드 시시비비(是是非非) 확실히 찜통더위인가 보다. 엊그제 아내와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를 두고 이야기를 하다가, 소리가 높아지고 언쟁으로까지 발전했다. 시댁과 친정 식구들 일까지 이야기까지 나오다 보니 둘 모두 ‘ 옳은 것 옳다 하고 그른 것 그르다고 밝혀 보자'며 씩씩거렸다. 지금 생각하면 그..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8.03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안도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어떤 나그네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 길을 떠났다. 그러다가 하루는 어느 마을에서 집을 짓고 있는 광경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 때마침 상량 고사를 지내는 날이어서 거기에는 이런저런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그는 술이나 한 잔 얻어먹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8.02
변명이 쌓이면 변명이 쌓이면 변명이 쌓이면 스스로 믿게 된다. 처음 변명을 할 때는 누구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단 자기 합리화를 시작하고 나면 또 다른 변명을 낳는 것은 시간문제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변명들이 충분하게 쌓이게 되면 '나는 옳다'고 스스로 믿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이 ..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8.01
마음 쓰레기 비우기 마음 쓰레기 비우기 길거리 걸인들은 한번 손에 들어온 물건은 절대로 내어주지 않는다고 한다. 행여나 내 것을 누가 가져갈까 주변사람들을 의심하고 ‘내 것’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옆 동료가 들어올 자리가 없고 아주 사소한 일이 다툼으로까지 비화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7.31
개똥벌레 개똥벌레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실망했다. 엊그제 '반디불이 축제'란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7월말 경에도 아이들과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나 싶어 잔뜩 기대를 했었다. 알고 보니 한 여름날 밤에 무형문화재 예술인들과 풍물단 공연을 하고, 시 읽기 행사를 한다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이름..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7.27
해수욕 유감 해수욕 유감 어느 해에 남북 상호 교류의 하나로 남쪽의 기자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였다. 신문 기자 한 사람이 평양 시민을 붙들고 물었다. “올 여름에 해수욕을 어디로 갈 계획입니까?” “해수욕이요?” 서울 말씨를 쓰는 기자의 갑작스런 질문에 그 북녘 사람은 당황했던 모양이다. 그냥 얼버무..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7.26
시작에 대해 지난해까지 독일 외무장관을 지냈던 요시카피셔란 사람이 있다. 녹색당 출신이었던 그는 장관이라는 극심한 업무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폭식을 거듭112kg의 왕뚱보가 되어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부인에게 이혼까지 당하면서 심한 자괴감에 Q빠지게 된다. ‘왜 내가 그렇게까지 망가졌을까’ 고민..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7.25
좀더 젊었더라면... 1940년 로스앤젤레스 어느 집 식탁. 15살짜리 소년 존 고다드(John Goddard)는 노란 색종이를 꺼냈다. 그는 맨 위쪽에 '나의 인생 목표'라고 제목을 달고 평생동안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적어 나가기 시작했다. '독수리 스카우트 대원이 되겠다'는 꿈부터 시작해서 '잠수함을 타겠다' '방울뱀의 독을 짜겠.. 유상연의 아침엽서 2006.07.24